13일 FC서울과의 슈퍼매치서 감독 데뷔전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재 6대 감독에 선임된 박건하 감독. [사진=수원 삼성 블루윙즈 구단 홈페이지]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재 6대 감독에 선임된 박건하 감독. [사진=수원 삼성 블루윙즈 구단 홈페이지]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팀 창단 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프로축구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제6대 감독으로 박건하 감독을 선임했다.

수원 삼성 구단은 8일 “이임생 감독 사퇴로 인해 빚어진 위기상황을 타개할 차기 감독을 물색해왔으며, 최종후보 3명 중 박 감독을 적임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2년 12월말까지다.

신임 박건하 감독은 1996년 수원삼성의 창단 멤버이자 2006년 은퇴할 때까지 수원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으로 팀의 레전드로 남아 있다. 그는 수원 삼성 소속으로 통산 333경기를 뛰며 16회 우승에 기여했으며, 특히 팀의 창단 첫 골과 결승골 주인공이기도 하다.

박 감독은 이후 수원삼성 코치와 매탄고 감독을 거쳐 올림픽대표팀과 국가대표팀에서 코치를 역임했으며, 서울 이랜드 감독과 중국 다롄 이팡, 상하이 선화에서 코치를 지냈다.

신임 사령탐에 오른 박 감독의 어깨는 무겁기만하다.

수원 삼성은 19경기를 치른 현재 12개 팀 중 11위까지 떨어져 2부리그 강등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감독 선임 소감으로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게 돼 책임이 막중하다”며 “우선은 팀이 위기를 벗어나는데 온 힘을 쏟겠다. 내년부터는 수원삼성 재건의 골격을 다시 세워 팬들에게 자부심을 되돌려주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9일 선수단과 상견례한 후 오후훈 련부터 팀을 지휘하게 되며, 오는 13일 슈퍼매치 때 수원 감독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수원 삼성 구단은 “수원 선수들과 팬들에게 신망이 두터운 박 감독이 선수 시절과 지도자로 보여준 열정과 충성심으로 위기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아울러 선수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리더십과 합리적인 팀 운영으로 혼선없이 팀 전력을 강화하고 변화와 혁신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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