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브랜드 선정, 애플-아마존-MS-구글 이어 5위…국내기업으론 현대차 36위, 기아차 8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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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0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사상 처음으로 TOP5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브랜드 ‘TOP5’ 진입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서 사상 처음으로 5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지난해 611억달러보다 2% 상승하며 623억달러(5위)를 기록했다.

참고로 이 부문 1위는 애플, 2위 아마존, 3위 마이크로소프트, 4위 구글 등으로 TOP5 중 유일하게 삼성전자만이 미국 기업이 아니었다. 특히 이 부문 ‘TOP 5’에 미국 기업 외 한국 기업이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에 이어서는 코카콜라,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맥도날드, 디즈니 등이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국내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가 143억 달러로 36위, 기아자동차가 58억 달러로 86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0년 50억달러(43위)를 시작으로 2010년 195억달러(19위), 2012년 329억달러(9위), 2017년 562억달러(6위), 지난해에는 611억달러로 6위를 유지했으며, 올해 623억달러로 지난 2000년과 비교하면 약 12배 성장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상승 주요 요인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캠페인을 추진하고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전사적으로 확대하고 △‘갤럭시 Z 플립’, ‘더 테라스(The Terrace)’, ‘비스포크(BESPOKE)’ 등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AI·5G·IoT 등 미래 기술 선도를 위해 계속 투자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또한,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성당 등의 옥외 광고와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Get through this together)’는 메시지로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하며 고객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소통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다양한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하고, AI·5G·IoT 등 미래기술 선도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이 ‘글로벌 톱5’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은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2000년 대비 12배로 크게 성장한 것은 삼성전자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고객의 성원 덕분”이라며 “향후에도 글로벌 고객들과 진심으로 공감, 소통하는 활동을 통해 글로벌 위상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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