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KF-80 준비 필수, 시험 전 코로나19 감염 되지 않게 이동 동선 최소화해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지난 9월 16일 오전 부산진구 부산진고 3학년생들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지난 9월 16일 오전 부산진구 부산진고 3학년생들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오늘(3일)로 정확히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달 3일 예정된 2021학년도 수능은 예년과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특이 상황에서 치러지게 돼 수험생들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실제로 올해 수능은 고사장 인원이 최대한 축소되고, 시험 시간 내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가림막이 설치되는 등 수험생 간의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대책이 시행된다.

특히 마스크는 시험 당일 발열 등의 비상상황 발생을 대비해 KF-80이상으로 준비해야한다.

또한 수험생 간 가림막 설치로 인해 시험지가 접혀지는 등 방해받을 수 있는 점 염두에 둬야 당일 당황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가림막 설치로 1교시 징크스가 있는 학생들이 많은데, 문장이 긴 지문 등이 많이 나오는 국어 1교시에 방해요인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면서 "평소 모의고사를 볼 때 수능 시험지와 동일 사이즈를 통해 가림막으로 인한 방해가 발생한다라는 점을 고려해서 문제를 풀어보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시험 당일 발열 등의 비상상황 발생 시 정해진 마스크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정해진 마스크(KF-80이상) 착용도 사전에 적응해보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수능 당일 수험표 뒷면에 정답을 적어올지에 대한 결정도 미리하라고 조언한다.

임 대표는 "수능 후 논술, 적성, 면접 등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판단을 정확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 모의고사에서 본인이 예상했던 것과 실채점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학생들은 정답 적어 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수험표에 정답을 적어오기로 결정한 학생은 지금부터 모의고사를 볼 때도 정답을 작성해보는 연습도 필요하고, 소요시간 등 정답을 적어야 하는 상황변수도 영향력 정도를 면밀히 예상해야 한다.

종로학원 측은 이번 수능과 관련해 "6, 9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예상보다 어렵게 출제된 점을 감안 시 불수능으로 출제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어 보인다"면서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금까지 모의고사 등에서 틀렸던 문제에 대한 정확한 원인진단과 복습이 필요하고, 국수영 주요 과목에서는 매일 어려운 문제를 풀어보면서 생각의 집중과 사고력을 높이면서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부터는 학습환경의 변화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코로나19로 상황속에서 위험지역을 방문해 자가격리되는 위험한 상황을 사전에 원천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사회 및 교육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올해 수능과 관련 코로나19 자가격리자용 시험장 100여 곳을 만드는 등 수험생의 안정적 응시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유형별 응시 환경을 조성해 모든 수험생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확진자는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자는 별도 고사장에서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국에 격리시험장은 113개를 마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이어 "확진자·자가격리자·유증상자 감독관은 방역 복장을 갖춰야 하므로 실질적 준비를 시작했다"며 "수험생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정보를 방역당국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수능 난이도 하향 조정과 관련해서는 "인위적 조정은 현장의 혼란이 클 것"이라며 평년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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