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망 개발 호재로 서울 접근성 크게 향상
천혜의 자연환경·저렴한 분양가로 '탈서울' 실수요자 관심 증가

양평역 한라비발디 투시도. [사진=㈜한라(구 한라건설)]
양평역 한라비발디 투시도. [사진=㈜한라(구 한라건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각종 교통망 개발 호재로 경기 북부권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의 집값·전셋값 급등세로 탈서울 행렬에 나선 실수요자들이 교통 인프라 확충이 예정된 지역으로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북부권인 파주와 양평, 남양주는 그동안 서울과 연결하는 교통망이 미흡해 실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GTX·고속도로 등 다양한 교통망 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타는가 하면 분양시장에도 실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과 인근 도시를 이어주는 쾌속한 교통망은 아파트 미래가치를 높여줄 핵심 요인"이라면서 "경기권에 집을 장만할 실수요자라면 고속도로나 철도망 구축사업이 예정된 지역의 분양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 교통개발 호재, 서울 접근성 좋아진다

서울에 인접한 경기 북부권 분양시장에서 교통망 개발 호재로 주목을 받는 곳으로는 단연 양평이 꼽힌다.

양평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데다 저렴한 분양가, 다양한 교통망 확충 등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무엇보다 다양한 교통망 개발 호재는 서울 접근성을 크게 개선해 준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를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양평과 서울·수도권을 잇는 촘촘한 교통망 확충 사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

양평~여주 국도7호선 확장, 양근대교 확장 사업 등이 대표적인 교통망 개발 호재로 꼽히는데,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의 숙원사업인 서울~양평 고속도로(27㎞) 건설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예비타당성 검토가 통과될 경우 서울까지 차량으로 20분대면 연결가능 하다.

이와 함께 수도권 도시를 빠르게 연결해줄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양평~화도 구간은 2022년 말 개통을 목표로, 양평~이천 구간은 2025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국도 88호선(퇴촌~양근대교 구간) 확장, 양근대교 4차로 확장, 국도 37호선 확장공사도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육상 교통망이 구축되면 양평은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기존 KTX와 경의중앙선 전철 등 철도망과 도로망이 촘촘하게 갖춰지고 서울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전원도시에서 서울의 위성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분양시장 후끈, 탈서울 실수요자와 투자자 관심 집중

양평에서 교통개발 호재가 풍부해지면서 아파트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건설업체들이 서울의 접근성, 천혜의 자연환경, 저렴한 분양가를 앞세워 탈서울 실수요자들을 대상으로 적극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한화건설이 지난해 9월 양평읍 창대리에서 ‘포레나 양평’ 438세대를 분양한 데 이어 반도건설은 지난해 12월 양평읍 다문리에서 ‘양평 다문지구 반도 유보라 아이비파크’ 740세대를 공급했다.

특히 반도 유보라 아이비파크는 평균 청약경쟁률이 1.5대 1을 기록하면서 계약 5일만에 전 가구 계약을 완료했다.

업계에서는 양평에서 분양한 아파트가 단기간에 계약 완료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라(구, 한라건설)도 다음 달에 양평역 인근인 양평읍 양근리에서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양평역 한라비발디' 분양에 나선다.

1단지 750세대, 2단지 852세대 등 지하2층~지상 20층 16개동, 1602세대 규모로, 양평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양평역 한라비발디’는 단지 주변 풍부한 녹지뿐 아니라 단지 내 다양한 친환경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단지 중앙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한 ‘1000㎡ 천연 잔디광장’(비발디 프라자)이 조성되며, 주민 건강을 위한 ‘100m 트랙’과 삼림욕을 위한 1000㎡규모에 전나무를 식재한 ‘숨쉬는 숲’도 조성된다.

모든 놀이터에 미세먼지 농도를 알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도 설치된다.

‘양평역 한라비발디’에는 특화 교육아이템들이 적용된다. 작은도서관에는 독서라운지, 1:1&그룹 스터디룸, 개별독서실이 들어선다.

자녀의 안전한 통학길을 책임지는 안전공간인 스쿨스테이션도 설치된다.

단지 내 ‘숲속 도서관’과 취미원예 및 작물재배 등을 통해 주민간의 소통공간을 만들고 어린이 교육을 위한 텃밭인 ‘비타가든’도 조성된다.

내부 유니트는 전·후면 확장으로 실거주 면적을 확대했다.

광폭설계 적용으로 안방과 주방을 쾌적하게 꾸몄고 동선을 고려한 수납공간 배치로 효율적인 주방환경을 제공한다. 101동, 201동에는 최상층인 20층에 남한강 조망이 가능한 전망카페와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선다.

에너지 소비효울 1등급 친환경 보일러, 각 방 온도조절기,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 등을 적용해 세대별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리모콘 하나로 엘리베이터 자동호출, 주차위치 인식, 공동현관 개폐 등이 가능한 One Pass 시스템도 적용한다. 실내환경에 맞춰 자동으로 실내 공기질을 조절할 수 있는 청정환기 시스템은 옵션으로 진행한다.

이 아파트는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양평역이 가까이에 있다. KTX를 이용하면 청량리역까지 20분대면 접근이 가능하다.

또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수도권 분양권 전매금지지역 확대 조치에서 제외돼 당첨자 선정일로부터 6개월 이후에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이 없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70%까지 적용된다.

비교적 청약조건이 자유롭다는 점에서 인근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라 분양관계자는 "그동안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수도권 신흥 주거단지로 각광 받고 있는 양평은 다양한 교통개발 호재가 더해지면서 서울 송파, 강동, 강북 지역 거주자 및 수도권 실수요자의 이전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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