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10일 최종 허가서 연령 제한 않으면 요양병원 등 고령층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 [사진=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0일 정부 허가를 거쳐 오는 26일부터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9일 참고자료를 통해 "25일부터 보건소 등 접종기관으로 백신이 배송되고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4일부터 75만명분(150만도스)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공급 계약을 맺은 1000만명분 중 일부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 공장에서 위탁 생산한 물량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식약처가 만일 연령 제한을 두지 않고 백신 사용을 허가하면 우선 고령자 집단 거주시설과 정신요양·재활시설의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이 접종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질병청이 앞서 지난달 28일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르면 1분기에는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소자 등 약 77만6900명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서는 자체적으로 접종하고, 노인요양시설 등에는 의료진이 방문 접종을 진행하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냉장(2~8도) 보관·유통이 가능해 별도의 접종 체계를 갖추지 않아도 된다.

질병청은 식약처의 최종 결정을 본 뒤 오는 19일까지 접종계획을 조정해 접종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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