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강행시 하이패스 차로만 이용, 단말기 미장착 차량은 후불 납부 안내 예정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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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많은 귀성 차량이 고속도로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속도로 통행료 수납업무를 담당하는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선언했다.

9일 한국도로공사서비스에 따르면 통행료 수납업무 담당 노동자로 구성된 도공서비스 노조는 이달 10일 오전 6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요금 수납원들의 총파업 시 전국 모든 톨게이트에서는 하이패스 차로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 수납할 예정으로, 설 귀성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내일부터 고속도로에 큰 혼잡이 예상된다.

도로공사서비스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현재 하이패스 이용률은 86%로 차량 소통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총파업으로 인해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국민 불편이 발생한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빠른 정상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로공사 측은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하지 않은 차량은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한 후 통행료 후불 납부가 가능하도록 사후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도공서비스 노조는 전날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87.15%로 파업 안이 가결됐다.

노조 측은 모회사인 한국도로공사와 동일수준 복리후생, 직영휴게소 및 주유소 사업 이관, 도로공사 현장지원직과 동등한 임금수준, 모회사와 자회사 노사 4자 협의회 개최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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