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쿠팡이 뉴욕 증시에 상장한다는데 네이버(NAVER) 주가는 왜 뜨는 거지.

15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가 전일 대비 1만9000원(5.18%) 오른 38만5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장중 주가는 38만8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네이버의 주가가 이처럼 급등한 데는 지난 12일 국내 2위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이 뉴욕 거래소 상장을 위한 공시서류를 제출하며 상장 채비를 본격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위인 쿠팡의 기업 가치에 견주어 네이버 쇼핑의 가치가 부각되는 상황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쇼핑부문은 외형 측면에서 쿠팡과 1위를 다투는 사업자로 자체 배송망 부재에 따른 쿠팡 대비 할인을 가정해도 네이버쇼핑 평가액은 최소 6조원에서 최대 18조원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네이버 쇼핑은 높은 포인트 적립률, 웹툰과 뮤직 등 자사 콘텐츠와의 연계 강화, 판매자 대출 등을 강점으로 확고한 생태계를 이미 보유했다"고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