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서울역에 설치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사전투표는 2~3일 이틀 동안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사진=연합뉴스]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서울역에 설치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사전투표는 2~3일 이틀 동안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선출하는 ‘4·7 재보선’의 사전투표가 2일 오전 6시부터 본격 시작됐다. 이번 사전투표는 토요일인 내일(3일)까지 계속된다.

사전투표 시간은 해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전투표는 별도의 신고를 하지 않아도 주소와 관계없이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만 있으면 재보선이 실시되는 지역의 모든 읍·면·동사무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이번 선거는 해당 지자체에 거주 중인 만 18세 이상 모든 국민(2003.4.8. 이전 출생)을 포함, 공직선거법 제15조에 따라 선거권이 있는 외국인도 투표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을 비롯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도 사전투표를 마쳤다.

사전 투표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후 1시 현재 투표율은 4.44%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시장 선거가 4.66%, 부산시장은 4.26%로 나타났다.

한편 공직선거법 108조 1항에 따라 지난 1일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가 금지돼 이른바 '깜깜이 선거(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오는 7일 선거 당일까지 후보자는 물론 유권자들도 여론 추이를 알지 못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여야 후보들은 막판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후보들은 상대 후보을 약점을 꼬집으면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최근 불거진 LH 직원들의 투기 사건 등 부동산 사태와 관련해 연일 사과를 하면서도 오세훈, 박형준 후보의 부동산 투기의혹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 측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전직 시장들의 성추문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세훈, 박형준 등 야권 후보들이 박영선, 김영춘 후보보다 상당한 격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여권에서는 이른바 ‘샤이 진보’ 등 숨어 있는 표심이 있을 것이라 보고 막판 뒤집기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