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출신학교 서울대 '최다', 연세대-고려대 順…4명 중 1명은 해외 학위 취득자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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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최근 1~2세대 오너들이 차례로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대기업 총수들의 연령대가 40~50대로 대폭 낮아졌다.

우선 삼성전자의 경우 이재용 부회장은 1968년생으로 올해 만 53세가 된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1970년생으로 만 51세가 되며,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만 43세(1978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45세(1976년)에 불과하다.

이처럼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의 연령대가 대폭 낮아지면서 그룹 임원들도 젊어지고 있다.

취업전문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시가총액 상위 30개사의 2020년 사업보고서(2020.12.31기준)에 공개된 등기/미등기 임원 총 3119명의 연령과 학력 등을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임원 중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21.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기업 임원 5명 중 1명은 40대라는 것으로 그만큼 젊어졌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참고로 ‘50대 임원’의 비중은 73.3%으로 30대 대기업 임원의 평균 연령은 만 53세로 확인됐다.

[자료=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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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들 대기업 임원 중 8명은 3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임원의 소속은 네이버, 셀트리온, LG생활건강, SK텔레콤 등으로 나타났다.

40대 임원 비율은 지난해 동일조사(18.6%)에 비해서도 3.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50대 임원 비율은 2.5%포인트 감소했고, 60대이상 임원도 0.7%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대기업 임원의 24.3%가 ‘해외’에서 학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학 출신 학교로는 ‘서울대학교’가 14.5%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9.3%) 고려대(8.5%), 카이스트(8.3%), 성균관대(6.8%), 한양대(6.5%), 부산대(4.1%), 인하대(3.5%), 서강대(3.5%), 경북대(3.3%) 순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여성 임원의 비율은 지난해(4.4%)보다 증가한 5.9%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유리천정’에 막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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