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관계차관회의, 평년대비 2000원 이상 올라 6월까지 수입 계속

지난 21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고객이 계란을 들어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말 이후 고공행진 중인 계란값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30구 대란과 특란 가격을 최대 1000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지난 21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고객이 계란을 들어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말 이후 고공행진 중인 계란값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30구 대란과 특란 가격을 최대 1000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정부가 계란값이 한판(30개)에 7000원이 넘는 등 고공행진을 계속하자 4월 수입 물량을 4000만개로 늘리기로 했다.

22일 기준 계란 가격은 한판에 7358원으로 평년의 5313원 대비 2000원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4월 계란 수입 물량을 기존 2500만개에서 1500만개 더 늘리고, 산란계 수가 평년 수준을 회복하는 6월까지 수입을 이어가기로 했다.

계란 가격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설 전후 최고가격에 오른 이후 하락 추세지만 여전히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이다. 계란을 낳는 산란계 수가 크게 감소한 데 따른 현상이다.

정부는 산란계 수가 6월 중에나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5월에도 일정 수준 이상을 수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수입 시설 처리물량을 확대하는 등 수입 기간을 단축하고 대형마트·온라인몰 등에선 농축산물 할인쿠폰을 활용해 소비자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국민취업지원제도 추진현황도 점검했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신청자는 21일까지 26만5000여명이 신청했고, 약 20만명이 수급자격을 인정 받았다. 이 가운데 청년이 11만3000여명으로 약 57%를 차지한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저소득 구직자와 미취업청년, 경력단절여성 등 취업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취업지원서비스와 생계지원을 함께 제공하는 새로운 한국형 실업부조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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