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KT가 DB손해보험과 함께 국내 최초로 로봇 전용 보험을 개발한다.

26일 KT는 DB손해보험과 'AI(인공지능) 서비스 로봇 전용 보험'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는 DB 손해보험이 6월 말에 출시할 예정인 'AI 서빙로봇 서비스형 상품'을 통해 먼저 영업배상 보험에 가입하고 1년간 로봇을 운영하며 발생하는 사고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양사는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로봇에 특화된 전용 보험 상품을 공동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BCG 퍼블리케이션에 따르면 서빙과 물품 배달 등 인간이 하던 작업을 대체하는 서비스 로봇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연평균 13%씩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는 서비스 로봇을 운용하며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할 만한 적절한 보험 상품이 없어 우려를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송재호 KT AI/DX 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AI 서비스 로봇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KT와 DB손해보험의 협력은 양질의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사 모두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