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숙 살림이재단 이사장 별세,,암 투병 중 향년 81세를 일기로

 
여성과 인권 위해 평생을 헌신
안철수재단 초대 이사장도

[트루스토리] 이승진 기자 = 한국 여성 운동의 대모(代母)로 불리던 박영숙 (재)살림 이사장(전 평화민주당 총재 권한대행)이 17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1세.

(재)살림 측은 17일 “박영숙 이사장이 오늘 새벽 5시 쯤 경기도 일산 국립 암센터에서 영면했다”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특1호, 발인은 20일 오전 7시30분이다.

평양 출신의 고 박 이사장은 전남여고와 이화여대 영문과 졸업 후 YWCA(기독교여자청년연합회) 총무, 한국여성단체연합 부회장 등을 거쳐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 평민당 부총재를 역임하고, 2002년엔 대통령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장, 사랑의친구들 총재,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사실상 ‘한국 여성운동사’의 중심에 섰다. 고인은 특히 말년까지 미래포럼· 안철수재단· 여성평화외교포럼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시대가 요구하는 부름을 외면하지 않고 역동적인 여성운동사의 서술해나갔다.

사진=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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