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정원 2만명 초과해도 수용 가능한 최대 관중은 1만명
코로나19 확산으로 긴급사태 발령될 경우 무관중 전환 검토

​​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전시관에 걸린 도쿄올림픽 포스터. [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도쿄올림픽이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의 하루 평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올림픽을 관중을 수용하는 형태로 개최하기로 했다. 경기장별로 정원의 50% 최대 1만명까지 입장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일본 정부와 도쿄도(東京都),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21일 오후 온라인으로 5자 협의를 갖고 도쿄올림픽 관중 상한선을 경기장 정원의 50%, 최대 1만명으로 공식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입장 허용 관중은 경기장 정원이 1만명이면 5000명까지, 2만명이면 1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장 정원이 2만명을 초과해도 수용 가능한 최대 관중은 1만명이다.

앞서 지난 3월에 열린 5자 협의에선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해외 관중은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일본 국내 관중의 수용 여부 및 상한도 당초 올해 4월에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도쿄도 등에 발령된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두 차례 연장되자 한때 무관중 개최 가능성도 점쳐졌다.

결국 도쿄도 등 일본 9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발령됐던 긴급사태가 해제된 첫날 열린 5자 협의에서 도쿄올림픽 관중 상한이 결정된 셈이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번 결정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주 조직위, IOC와 도쿄올림픽 위험 평가 및 관리에 대해 다시 상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