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원 농심그룹 회장. [사진=농심]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 [사진=농심]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신동원 ㈜농심 부회장이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농심은 1일 “최근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상정된 회장 선임 안건을 이사회 전원의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타계한 故 신춘호 회장의 장남이다.

농심은 신 회장을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New 농심’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경제·시장·유통 환경이 더욱 불확실하게 변화하는 가운데에서도 계승과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이뤄나가겠다는 것이다.

신 회장은 이날 그룹 임직원에게 전한 취임 메시지에서 ‘내부로부터의 변화를 통한 사회적 역할 수행’과 ‘국내외 사업의 레벨업’ 등 외형은 물론 국민과 함께하는 ‘더 좋은 성장’을 강조했다.

농심은 신 회장 취임과 함께 기업 슬로건을 ‘인생을 맛있게, 농심’(Lovely Life Lovely Food)으로 바꿨다.

식품은 맛을 넘어 경험과 관계, 공감으로까지 이어지게 하는 만큼 고객의 생활 전반에 선한 영향을 미치는 경영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농심은 ESG 경영 강화 차원에서 전담조직을 꾸리고 이를 효과적으로 실행, 관리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생산 시설을 활용한 수출물량 증산에 나선다.

농심은 생산량 증대로 현재 30%대인 해외매출 비중을 더욱 확대해 세계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신동원 회장은 이날 “보다 수평적인 기업문화 조성과 디지털 기반의 업무 혁신도 고객가치의 극대화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며 “고객과 직원의 눈높이에 맞춘 기업경영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과 새우깡 등 제품의 브랜드파워에 걸맞는 기업이미지를 갖추기 위한 다방면의 활동을 주문한 것”이라며 “새로운 농심의 모습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발빠르게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신동원(辛東原) 농심 회장 프로필

- 1958년생

- 1976년 신일고등학교 졸업

- 1980년 고려대학교 화학공학과 졸업

- 1984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 1979년 주식회사 농심 입사

- 1996년 (주)농심 부사장

- 1997년 (주)농심 대표이사 사장

- 2000년 (주)농심 대표이사 부회장

- 2021년 농심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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