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690명 중 수도권 557명, 80.7%… 비수도권 133명
해외유입 하루 56명꼴로 나와…위중증 환자 5명 늘어 총 144명

6일 오전 서울역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46명을 기록해 1주일 연속 7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6일 오전 서울역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46명을 기록해 1주일 연속 7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0여명 늘면서 나흘 연속 700명대를 이어갔다.

통상 월·화요일 확진자는 300∼500명대에 머물렀으나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주말부터 지속해서 많이 나오고 있다. 확산세가 거세다는 방증이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유입 확진자까지 급증하면서 전파력이 더 센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까지 퍼지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요일 확진자(화요일 0시 기준 발표)만 놓고 보면 746명은 '3차 대유행'이 정점(작년 12월 25일, 1240명)을 찍고 내려오기 시작한 지난해 12월 29일(144명) 이후 27주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800명대까지 치솟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94명→761명→825명→794명→743명→711명→746명으로, 일주일 내내 7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 기간 700명대가 6번, 800명대가 1번이다.

일주일 연속 700명대 이상 확진자가 나온 것은 작년 연말 이후 처음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768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71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700명 선을 넘은 것은 올해 1월 10일 기준(735명) 이후 약 6개월, 정확히는 177일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690명, 해외유입이 5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13명, 경기 224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557명(80.7%)이었다.

비수도권은 부산 27명, 대전 26명, 경남 17명, 충남·경북 각 11명, 대구 7명, 강원·전북 각 6명, 세종 5명, 광주·전남·제주 각 4명, 울산 3명, 충북 2명 등 총 133명(19.3%)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의 음식점과 수도권 영어학원 8곳을 잇는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307명으로 불어났다. 확진자 중 일부는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 밖에 서울 종로구 공연장(누적 16명), 경기 김포시 특수학교(17명) 등에서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왔으며 대구 중구 클럽(12명), 부산 감성주점 및 클럽(18명) 등 클럽발 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56명으로, 전날 보다 11명 적다.

최근 1주간 해외에서 들어온 확진자는 일별로 35명→50명→60명→46명→81명→67명→56명으로 하루 평균 56명 꼴로 나왔다.

이날 신규 56명 가운데 3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6명은 서울(7명), 경기(5명), 인천·강원(각 3명), 부산·충남·경남(각 2명), 대구·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20명, 경기 229명, 인천 23명 등 총 57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203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26%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4명으로, 전날(139명)보다 5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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