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22일 종편의 5.18 역사왜곡에 대해 “아주 잘못된 것”이라며 “수십년간 불러온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못하게 하는 등 상징적인 일을 해주는 정부의 책임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N ‘아침의 창’에 출연, “5.18은 역사적 법적으로, 특히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됨으로써 세계적으로 민주화 의거로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하고 “종편에서 ‘북한군 600명이 투입된 북한의 소행’이라고 방송한 것은 굉장히 잘못된 것이고 정부에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단의 합창은 듣고 제창은 하지 말라는 것은 귀는 풀고 입은 막자는 반민주적인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내대표는 “일베들이 5.18 희생자의 관에 ‘택배 포장된 홍어’라고 하는 것은 같은 민족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어서 저는 ‘일베는 아베’라고 했다”며 “보훈처장도 대선전에 ‘민주세력은 종북세력’이라는 DVD를 제작해 예비군 교육장에서 틀었다가 제가 항의해서 없앤 적이 있는데 그런 발상을 갖고 보훈처를 이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이런 것을 박근혜 대통령이 당장 시정시켜 주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이 자꾸 일어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10월 재보선에 대해선 “4월 재보선에서 만약 안철수, 진보정의당, 민주당이 단일화를 했다면 그 정신이 10월 재보선에도 이어졌을 것”이라며 “야권은 태생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10월 재보선에서도 통합, 연합연대, 단일화가 아니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의원의 행보에 대해서는 “야당에서 후계자, 지도자는 자기의 노력과 투쟁으로 이뤄지는 것이지 누가 옹립하는 것은 없다”며 “문재인 의원이 앞으로 어떻게 정치를 하느냐 스스로 결정할 문제지만 현재 보폭을 넓히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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