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노출 시 피부화상 유발, '구아야줄렌' 성분으로 치료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역대급 무더위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폭염 특보도 잦아지면서 자외선 지수도 연일 ‘매우 높음’을 나타내고 있다.

적당한 양의 자외선은 체내에서 비타민D를 합성하고 살균 작용을 하지만 장시간 노출될 경우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여름철 일광화상, '구아야줄렌' 성분 연고로 치료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A, B, C 세 종류로 나뉘는데 7~8월은 자외선B의 강도가 높은 시기다. 자외선B는 표피, 상피까지 침투할 수 있어 일광화상과 피부 노화, 피부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일광화상은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됐을 때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피부가 벌겋게 달아올라 따끔하거나 화끈거리며 통증, 물집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일광화상을 입었다면 우선 냉찜질로 증상을 완화하고, 심한 경우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흉터나 색소 침착을 예방할 수 있다. 반면 가벼운 일광화상은 염증을 가라앉히고 보습과 피부 재생을 돕는 연고로도 치료할 수 있다.

대표적인 치료 성분인 구아야줄렌은 캐모마일에서 추출한 생약 성분으로 소염, 진통, 진정 효과가 있어 화상 치료에 도움을 준다.

‘태극아즈렌에스크림’은 구아야줄렌을 함유한 화상 치료제로 처방 없이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구매할 수 있다.

크림제로 끈적임이 덜하여 팔, 다리 등 넓은 부위에 사용하기 좋다. 특히 피부 진정 작용이 뛰어나 화상 후 따갑고 쓰라린 증상에 효과적이다.

화상을 입은 직후 태극아즈렌에스크림을 바르면 피부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안전한 생약 성분으로 독성이 거의 없어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어린이와 임산부도 사용할 수 있다.

■ 일광화상 예방 ‘자외선 차단제’, 수시로 발라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이다. 햇빛이 강한 날은 물론 흐린 날도 발라야 하고 마스크를 쓰더라도 꾸준히 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햇빛에 노출되기 30분 전에 미리 발라야 제 기능을 발휘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차단 효과가 줄어들기 때문에 수시로 덧발라줘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 뒤에는 깨끗이 클렌징을 해줘야 피부에 부담이 가지 않는다.

이밖에 자외선의 강도가 가장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피부의 노출을 줄이는 것이 일광화상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