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대한광복단 기념공원에서 제76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대한광복단 순국열사 합동 추모,

국내 첫 항일무장단체 '대한광복단 초대 단장 소몽 채기중 선생'의 초상화. 
대한광복단 기념공원내 기념관에는 대한광복단의 독립전쟁 활동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사료가 전시돼 있다. 

【뉴스퀘스트=박민수 기자】 (사)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는 15일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 위치한 대한광복단 기념공원에서 ‘대한광복단 초대 단장 소몽 채기중 선생 순국 100주년 추모제’를 개최한다.

풍기는 대한광복단의 '독립 전쟁' 발상지로 1913년 정월,나라를 되찾기 위해 모인 8도의 애국지사들이 소몽 채기중 선생을 중심으로 풍기 동부리 운전마을 251번지에서 국내 첫 무장항일 단체인 대한광복단을 설립했다.

대한광복단은 무력으로 일본군을 섬멸하는 것만이 조국을 되찾는 길이라는 통찰로 국내외 정세를 살피며 백성이 주인인 나라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가열찬 항일 투쟁을 이어갔다.

이후 죽음을 불사하고 항일에 앞장섰던 김경태, 임세규, 강순필, 김한종, 박상진 등 많은 애국지사들이 1921년 서대문감옥과 대구형무소에서 숨을 거두었다.

남은 단원들의 투쟁은 이어졌고 1923년 1천여 일본 경찰의 간담을 서늘케 한 김상옥 의사의 종로경찰서 폭탄투척과 시가전을 마지막으로 대한광복단의 활동이 끝났다.

하지만 이후 대한광복단-광복회-암살단-광복단결사대-주비단-의열단으로 항일 정신이 이어져 대일독립전쟁을 이어갔다.

광복 76주년을 맞는 올해는 ‘소몽 채기중’ 선생이 순국한 지 100년이 되는 해로 그 의미가 깊다.

(사)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는 그 뜻을 기려 영주시와 경북북부보훈지청의 지원으로 제76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더불어 채기중 선생과 함께한 350분 동지들의 추모제를 마련했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채기중 선생의 순국 100주년을 기리는 특집 다큐멘터리 영상도 시연될 예정이다.

대한광복단 기념사업회 정윤선 회장 

(사)대한광복단 기념사업회는 “지금부터 백 년 전인 1921년 소몽 선생을 비롯 채기중, 김경태, 임세규, 강순필, 김한종, 박상진 등 대한광복단에서 활약했던 애국지사들이 서대문 감옥과 대구 형무소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며 "올해는 초대 단장인 채기중 선생의 순국 100주년을 계기로 나라를 찾기 위해 투쟁에 나섰던 대한광복단 단원들의 명예를 찾고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다양한 추모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대한광복단 기념사업회는 우선 풍기에 위치한 대한광복단 기념공원 내 전시장을 항일독립운동의 교육적 장소로 만들기 위해 영주시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있다.

항일운동을 이어온 영주의 독립 투쟁 정신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영상과 IT기반의 콘텐츠를 가미한 전시관으로 재탄생 시킬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기관단체장, 애국지사 유족 보훈단체에서 최소한의 인원을 초청했다.

또한 기념공원 입구에서 발열체크와 손 소독을 실시하고, 참여자 명부관리를 위한 콜체크인 실시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