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라이프케어·딥노이드 상장 첫날 급락 마감…크래프톤 닷새째 공모가 회복 못해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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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주식시장에서 대박의 지름길로 꼽혔던 공모주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주식시장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카카오게임즈 등이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을 기록하며 대박을 터뜨려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들어 증시에 등장한 종목들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7일 주식시장에서도 첫 선을 보인 한컴라이프케어와 딥노이드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장을 마쳤다.

특히 한컴라이프케어의 경우 공모가인 1만3700원보다도 6.57% 떨어진 1만28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컴라이프케어의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 보다 높은 1만6050원을 형성하며, 장 초반 한때 1만7600원까지 올랐지만 곧 바로 수직낙하, 결국 시초가 대비 3250원(20.25%) 떨어진 1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딥노이드도 첫날 하한가의 쓴 맛을 봤다.

다만 딥노이드의 경우 공모가(4만2000원)보다는 20.00% 높은 5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딥노이드는 이날 시초가 7만2000원으로 출발해 한때 7만8000원까지 올랐으나 매물이 쏟아지며 급강하 결국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공기호흡기, 방독면, 방역복, 산업·보건 마스크 등을 제조하는 안전장비 전문업체다.

딥노이드는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이다.

이들 기업외에도 지난 10일 상장한 게임업체 크래프톤도 이날까지 공모가인 49만8000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상장후 5거래일이 지난 크래프톤의 이날 종가는 공모가 대비 약 10% 아래인 45만1500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공모주시장에서의 잇단 참패가 이어지자 신중론이 더 힘을 얻고 있다.

특히 기업의 실적 및 미래가치 등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투자는 금물이라는 지적과 함께 공모주 거품 논란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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