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공원, 도로, 주차장 등 다수 기반시설 모두 갖춰진 완성형 택지 인기
탄탄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는 만큼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신도시, 택지지구, 도시개발구역(이하 택지지구) 등은 개발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수록 부동산 가치가 껑충 뛰어오르는 경향이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택지지구는 일반적으로 대규모 부지에 조성돼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이 가능하다.

이곳에는 주거시설 뿐만 아니라 학교와 공원, 도로, 주차장 등 다수의 기반시설이 마련된다. 또 인구가 대거 유입되면서 자연스럽게 신흥 상권이 형성돼 지역 주민들은 각종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이유로 수요자들은 개발 초기보단 완성 단계에 접어든 택지지구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개발 초기에는 주변 시세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진입할 수 있지만 생활편의시설 부족으로 인해 오랜 기간 불편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부동산시장에서도 완성형 택지지구가 강세다.

KB부동산리브온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래미안 광교’ 전용 97.4㎡형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연 평균 상승률이 7.3%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2020년엔 이 아파트 가격이 1년 새 32.1%나 올랐다. 2019년 ‘광교 중흥S클래스’의 입주를 끝으로 사실상 신규 입주 물량이 자취를 감추면서 기존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수익형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탄탄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높고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에 들어선 오피스텔 ‘송파 파크하비오’ 전용 58.8㎡형은 2019년까지 5억원 초중반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었지만 문정지구 내 기업체들의 입주가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지난해 오피스텔 가격이 크게 올랐다.

2020년 12월 해당 오피스텔은 전년 대비 19.8% 오른 평균 6억5000만원 선의 시세를 형성했으며, 현재는 7억1500만원 선(8월 기준)까지 오른 매물이 나오고 있다.

분양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5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302가구 모집에 24만4343명이 청약해 평균 80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탄2신도시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또 지난 6월에 분양한 해당 단지의 오피스텔 역시도 평균 82.9대 1의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였다.

이에 올해 하반기 완성형 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분양 상품에도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개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는 롯데건설이 생활숙박시설 ‘롯데캐슬 르웨스트’를 분양한다.

25일부터 27일까지 청약에 나서는 이 단지는 마곡특별계획구역 내 CP2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6층~지상 15층, 5개 동, 전용면적 49~111㎡ 총 876실 규모로 구성된다.

특히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컨벤션센터, 호텔, 문화 및 집회시설, 판매시설, 업무시설 등과 함께 서울 최대 규모의 MICE 복합단지로 탄생하게 된다.

인접한 마곡첨단산업단지에는 LG와 코오롱, 롯데, S-OIL 등 수많은 대기업들은 이미 이곳에 둥지를 틀었으며 현재 약 160여 개의 업체들이 입주해 운영 중이다.

또 서울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9호선 및 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 사이에 위치해 트리플 역세권을 자랑하며, 보타닉공원이 바로 인접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유통1블록에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을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21층, 연면적 약 30만1337㎡ 규모로 건립된다.

공급규모는 전용면적 37~296㎡, 업무시설 총 590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강동구 일대에 엔지니어링복합단지의 개발이 추진 중에 있는데다가 강일첨단업무단지도 가까워 배후수요가 탄탄하다. 고덕비즈밸리 내에 개발되는 만큼 고정수요도 품을 수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택지개발지구 C6블록에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0층, 4개 동, 총 211세대 규모로 구성되며, 연면적 약 4만2776㎡ 규모의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광교중앙역 퍼스트'가 함께 조성된다.

단지는 완성형 신도시로 불리는 광교신도시 마지막 개발 사업인 경기융합타운 내 위치한다. 경기도청 신청사 입주가 예정된 경기융합타운을 비롯해 롯데아울렛, 갤러리아백화점, 광교호수공원 등의 생활 인프라를 가깝게 누릴 수 있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17개 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환승센터도 지하에서 바로 연결이 계획돼 지하철과 광역버스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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