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0시 현재 신규확진자 1882명, 최근 일주일 평균 1788.6명…사망·위중증환자 급속 증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25일 신규 확진자 수가 2천155명을 기록했다. 전날(1천509명)보다 무려 646명 늘면서 지난 20일(2천50명) 이후 닷새 만에 다시 2천명을 넘어 2천100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한 지난 11일(2천221명)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시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26일 신규 확진자 수가 1882명을 기록했다. 사진은 전날 오전 서울시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불길이 계속되고 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신규확진자는 1882명으로 이중 지역발생사례가 1829명, 해외유입 사례는 53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20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2257명(치명률 0.93%)이 됐고, 위중증 환자는 9명 감소한 425명이다.

최근 일주일 신규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2050명→1879명→1627명→1418명→1509명→2155명→1882명으로 하루 평균 1788.6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신규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56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504명, 인천 98명 등 수도권에서만 1168명(63.9%)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도 대구 93명, 충남 91명, 부산 77명, 경북 64명, 경남 64명, 대전 50명, 전북 43명, 울산 40명, 충북 37명, 제주 30명, 광주 29명, 강원 25명, 세종 10명, 전남 8명 등 비수도권에서도 661명(36.1%)가 신규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51일째 네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발생이 크게 늘어 방역당국에 빨간불이 켜졌다.

18~49세 백신접종 하루 전날인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을 위해 주사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49세 백신접종 하루 전날인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을 위해 주사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체계 내에서 최대한 방역을 철저히 하고 백신 접종 속도를 높여 4차 대유행을 하루 빨리 막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날부터 만 18세~49세(1972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 출생자) 일반인에 대한 코로나19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이들은 mRNA(메신저리보핵산) 계열인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 중 하나를 맞게 된다. 다만 오는 29일까지는 화이자 백신으로만 접종이 실시된다.

정부는 이번 접종을 시작으로 오는 추석 연휴(9.19∼22) 전까지 전 국민의 70%(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0월까지 2차 접종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18∼49세 예약률은 66.9%(1014만9165명)을 기록 중이다. 추가 예약은 다음 달 18일 오후 6시까지 계속된다.

특히 미예약자나 추석 이후로 예약을 한 사람들은 사전예약 누리집(https://ncvr.kdca.go.kr)에서 9월 6일 이후부터 추석 전까지로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

9월 둘째 주(9.6∼12) 접종을 희망자는 이날 밤 12시까지 예약하면 되며, 9월 셋째 주(9.13∼19) 예약은 다음 달 2일 밤 12시까지 할 수 있다.

한편,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1차 접종자는 총 2707만6636명(52.7%)으로, 이 중 1335만8239명(26.0%)이 접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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