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버 아케이드 투시도.
챔버 아케이드 내부 가상도.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부동산 상가 시장이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파트 대출 규제 강화 영향으로 단지 내 상가 시장으로 투자자들의 시선이 몰리고 있다. 

9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라 DSR 2단계 규제가 내년 1월 조기 시행됨에 따라 대출이 더욱 까다로워진다. 이러한 규제 강화로 투자 흐름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업시설로 바뀌는 양상이다.

실제 상업시설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일 KB경영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전국 상가 거래량은 약 4만500여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만1000건 늘었다.

지난 2015년 상반기 전국 상가 거래량이 4만1300건을 기록하고 이후 3만건대로 떨어진 뒤 2019년, 2020년 2만건대를 기록하더니 올 상반기 다시 회복세에 접어든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상권이 침체되면서 떨어졌던 수익률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자료에 따르면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해 2분기 집합상가 투자 수익률은 1.78%로 전년 동기간(1.27%) 대비 0.51%p 상승하며 상권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업시설의 인기는 경매 시장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들어 상가(근린상가, 점포, 아파트 상가, 오피스텔 내 상가 등 포함) 낙찰가율은 148.4%로 올 들어 월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총 응찰자수(156명)와 평균 응찰자수(13.0명)도 올해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아파트 규제가 강화되면서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업시설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며 “11월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상가의 인기가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상업시설에 대한 분양열기도 뜨겁다. 강서구 화곡역 사거리 ‘챔버아케이드’는 단지 내 오피스텔 ‘더챔버’의 인기에 힘입어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분양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달 분양한 챔버아케이드는 지상 1층이 화곡역 1·2번 출구와 바로 붙어있고 지하 2층은 화곡역으로 바로 연결된다.

지하 1층에는 커뮤니티 시설과 연계된 스크린골프 등 편의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며, 지상 2층에는 메디컬 업종이 입점할 예정이다.

화곡역은 2023년 서부광역철도 대장홍대선, 2027년 2호선 청라연장선이 개통될 예정으로, 트리플 역세권으로 거듭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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