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기준 3분기 매출 7980억원, 영업익 3137억원 기록
PC 게임 부문 매출 24% 증가...매출 비중도 75%로 확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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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글로벌 게임 업체 넥슨이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넥슨의 주력 상품인 PC 온라인 게임의 성장이 일궈낸 결과라는 분석이다.

넥슨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759억엔(약 7980억원·기준 환율 100엔당 1051.5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든 것이지만, 시장 전망치(512억~570억엔)을 크게 웃도는 성과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8% 증가한 298억엔(약 3137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132% 증가한 379억엔(약 398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넘어서면서, 넥슨은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거뒀다.
 
이와 같은 실적에는 넥슨의 주력 상품인 PC 온라인 게임의 매출이 자리 잡고 있다.

넥슨에 따르면 PC 온라인 게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572억엔(약 6014억원)을 기록했다.

넥슨 측은 "대표 게임인 `던전앤파이터(던파)`의 매출 호조세와 `서든어택` `피파 온라인4` 등 주요 라이브 게임들의 성과가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던파의 경우 지난 8월 취임한 윤명진 네오플 총괄 디렉터가 복귀한 이후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발빠르게 선보인 시스템 개편과 콘텐츠 업데이트로 중국과 한국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넥슨 측은 부연했다.

특히 중국지역에서 호조가 주효했다.

여름 업데이트와 국경절 업데이트가 현지 시장에서 호평받으면서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을 기록했다.

`서든어택`과 `피파 온라인4` 또한 넥슨의 독보적인 라이브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넥슨 측은 "서든어택에 시즌제로 정착한 구독형 콘텐츠 `서든패스`가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으며,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전년 동기 대비 211%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피파 온라인 4 역시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난 2분기 전체 매출의 68%를 차지했던 PC 게임 매출은 3분기 75%까지 확대됐다.

PC 게임의 성장세와 달리 모바일 부문 매출은 44% 감소했다.

이에 대해 넥슨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모바일 부문 매출은 `V4`, `바람의 나라:연`,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등 신작에 힘입어 역대 최고 매출이었다"면서 "상대적으로 크게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평년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는 "주요 게임들의 매출 호조세에 힘입어 3분기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다”며 “자사의 미래를 이끌어 갈 다수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기업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넥슨 역시 연이어 신작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를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한 데에 이어 글로벌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2D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던파 모바일’의 출시 준비를 위해 막바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이외에도 넥슨의 신규 개발본부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 HP` 등 다양한 신작들이 있다"면서 "이들 출시 시점이 다가오는 대로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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