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전날보다 15.92포인트 내린 2997.33…코스닥도 18.59포인트 떨어진 1013.72 마감
삼성전자 외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 종목 하락

[일러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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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23일 코스피는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반전하며 하루만에 2900선으로 내려 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였으나 기관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내며 전날보다 15.92포인트(0.53%) 떨어진 2997.33으로 마감했다.

종목별로 보면 전날 5%이상 상승했던 삼성전자가 400원(0.53%) 오른 7만5300원으로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반면, SK하이닉스는 소폭 하락(-0.42%) 반전했다.

이외에도 네이버(-2.44%), 삼성바이오로직스(-2.40%), 카카오(-3.11%), LG화학(-3.27%), 삼성SDI(-1.34%), 현대차(-2.06%), 기아(-2.33%)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도 전일보다 18.59포인트(1.80%) 내린 1013.72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도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 속에 기관투자자들만이 순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5.58%), 에코프로비엠(-0.74%), 펄어비스(-2.52%), 엘앤에프(-1.72%), 카카오게임즈(-0.62%), 위메이드(-16.09%) 등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모두 하락했다.

특히 전날에 이어 게임업종의 약세가 눈에 띄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6원 오른 1189.7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한앤컴퍼니가 SK그룹 중고차 사업부문 'SK엔카'를 인수해 이름을 바꾼 케이카와 이재명 테마주로 꼽히는 옴니시스템이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케이카의 상한가에는 골드만삭스의 보고서가 한 몫을 했다.

에릭차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한국 중고차 시장이 2030년까지 온라인 보급률 등을 바탕으로 48조원 대로 성장할 것"이라며 "케이카가 사업 모델과 규모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을 계속 장악하고 있다. 케이카의 가치가 재평가되며서 글로벌 동종 업체들과의 격차를 좁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케이카의 목표주가를 전일 종가의 3배가 넘는 8만5200원으로 제시했다.

케이카는 전날보다 7650원(30.00%) 상승한 3만3150원에 장을 마쳤다.

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공약 발표에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영위중인 옴니시스템도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이 후보는 전날 대선후보 국가정책발표회에서 "제가 추산하기로 10조 원 정도를 국가가 에너지 고속도로 지능형 전력망에 투자하면 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의 생산·유통·판매를 포함해 40조 원 정도의 새 산업을 만들어낼 거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옴니시스템은 이 후보가 말한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와 관련한 대표적 수혜주로 꼽힌다.

옴니시스템은 전일보다 600원(29.85%) 오른 2610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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