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준(좌)·여민수 카카오 공동 대표 내정자. [사진=카카오]
류영준(좌)·여민수 카카오 공동 대표 내정자. [사진=카카오]

【뉴스퀘스트=최유나 기자】 카카오가 여민수·류영준 공동대표라는 새로운 체제로 개편됐다.

앞서 파격 인사를 단행하며 MZ세대를 내세운 네이버와 달리, 비교적 안정적 체제를 추구했다는 평가다. 

카카오는 25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여민수 현 대표와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를 공동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여 대표는 2018년 3월 처음 카카오 대표로 선임된 이후, 2020년에 이어 2번째 연임이다.

카카오의 성과형 광고 시스템 ‘비즈보드’ 등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에 앞장선 인물이다.

카카오는 지난 3분기 1조7408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경쟁사인 네이버를 처음으로 앞지르기도 했다.

류 신임 대표 내정자는 개발자 출신으로, 보이스톡 개발 및 카카오페이의 기업공개까지 이끈 인물이다.

대다수가 카카오페이를 반대할 때 이를 밀어붙인 주역으로 김범수 의장의 신임이 두텁다고 전해진다.

류 내정자는 카카오 사원으로 시작해 CEO에 오른 첫 사례이기도 하다.

함께 카카오를 이끌어갈 두 대표에게는 골목상권 논란을 해소시킬 '상생'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과제가 남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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