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오미크론 넘어 오메가까지 와도 문제없는 유일한 항공사"

항공사 주가 하락 [이베트스투자증권 리서치 캡쳐]
항공사 주가 하락 [이베트스투자증권 리서치 캡쳐]

【뉴스퀘스트=최유나 기자】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에 대한 증권가의 시각은 여전히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로 인한 물류 차질이 심해질수록 화물 운임은 오르기 때문에 대한항공의 화물 부문 이익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6일 "대한항공은 국제여객 회복이 늦어진다고 하더라도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매출액에서 화물사업부 비중이 71%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게다가 계절적으로 4분기는 항공화물 성수기라 화물 운임상승까지 예상된다"며 4분기 영업이익을 5,280억원까지 전망했다.

하지만 국내저비용항공사(LCC)들은 매출액 비중에서 80%가 여객사업이기 때문에 국제여객 회복 시점이 뒤로 늦어질수록 기업가치는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LCC들은 이미 트래블버블 주요 노선인 '인천~괌' 운항을 취소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또한 이날 대한항공에 대해 “델타, 오미크론, 나중에 오메가까지 와도 문제없는 유일한 항공사”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6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이 오미크론 확산에도 반사이익이 더 클 것으로 분석했으며 "항공화물 운임은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항공의 4분기 화물 운임은 전분기 대비 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기존 예상보다 여객 매출액은 240억원 감소하는 데 그치는 반면 화물에서 700억 원 늘어날 것이라 예상했다.

결과적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31% 증가한 5500억원을 기록해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한편 대한항공은 6일 전일 대비 650원 오른 2만9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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