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0시 현재 신규확진자 7435명…위중증 18명 감소한 971명, 사망자는 73명 증가
정부 "모든 재원 총동원해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지원방안 마련"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발표한 16일 오후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가게 사장이 예약 취소 메모를 정리하고 있다.3년간 이곳에서 중화 음식점을 운영하는 최씨는 17일 예정된 예약 4건이 모두 취소됐다고 말했다.한편 18일부터 전국의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최대 4인으로 제한되며, 식당·카페 및 유흥시설· 노래방 등은 9시까지 영업이 허용된다. 또한 영화관 PC방 등은 10시까지만 이용 가능해진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발표한 16일 오후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가게 사장이 예약 취소 메모를 정리하고 있다.3년간 이곳에서 중화 음식점을 운영하는 최씨는 17일 예정된 예약 4건이 모두 취소됐다고 말했다.한편 18일부터 전국의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최대 4인으로 제한되며, 식당·카페 및 유흥시설· 노래방 등은 9시까지 영업이 허용된다. 또한 영화관 PC방 등은 10시까지만 이용 가능해진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방침에 따라 토요일인 내일(18일)부터 전국 모든 지역의 사적모임이 최대 4인까지만 허용된다.

특히 백신 미접종자나 미완료자가 식당을 이용할 경우 혼자서만 식사가 가능하고, 그 외에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해진다.

또한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도 밤 9∼10시로 제한된다.

구체적으로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은 밤 9시까지, 영화관·PC방 등은 밤 10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해진다. 단, 식당 및 카페 등에서의 배달 및 포장은 영업시간 제한에서 제외다.

또한 입시 등을 감안해 청소년 입시 관련 학원은 이번 영업시간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아울러 돌잔치나 장례식, 결혼식 등도 미접종자를 포함할 경우 49명, 접종완료자 등만 참여할 경우 최대 299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수도권의 초·중·고등학교 등 각급학교의 전면 등교수업도 중단되고 초등학교는 6분의 5, 중고등학교는 3분의 2내에서만 등교수업이 가능해진다.

이처럼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하게 된 것은 최근 급속하게 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와 위중환자, 사망자 때문이다.

특히 연말을 맞아 모임 및 이동량을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사전에 차단해 더 이상의 확산을 막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다만 이번 조치로 인해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소상공인 및 영세 자영업자들은 허탈감을 넘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주요 식당가에는 벌써부터 예약 취소가 줄을 잇고 있으며 저녁시간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긴 상태다.

특히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으로 아르바이트생 등을 고용한 업주들은 임금 부담까지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은 일제히 정부의 충분한 손실 보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선 소상공인연합회는 전날(16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방침은 정부의 방역 책임이 또다시 소상공인들에게 전가된 것으로,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 지금이야말로 방역강화에 따른 손실보상이 온전하게 이뤄져야 할 때"라며 "다시 사지로 내몰린 소상공인들에 대한 100%의 합당한 손실보상 제공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외식업중앙회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비상조치라는 점을 이해한다"면서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은 단계적 일상 회복을 준비하고 있던 외식업계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다. 자영업자에 대한 확실한 손실보상안을 신속히 발표해 이들의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소상공인 지원 방안 브리핑을 통해 "모든 재원을 총동원해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이 연일 7천 명대를 기록하는 등 방역 한계 상황에 다다르자 정부가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를 발표한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성탄과 연말을 상징하는 트리 조명 아래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이 연일 7천 명대를 기록하는 등 방역 한계 상황에 다다르자 정부가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를 발표한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성탄과 연말을 상징하는 트리 조명 아래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7435명으로 이중 지역발생사례가 7400명, 해외유입사례는 35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발생 현황을 보면 6977명→6689명→5817명→5567명→7850명→7622명→7435명으로 일 평균 6851명이 발생했다.

재원중인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18명 감소한 971명이며, 사망자는 73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4591명(치명률 0.83%)이 됐다.

최근 일주일간 위중증환자는 856명→894명→876명→906명→964명→989명→971명을 기록하며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같은 시간 기준 국내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3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151명이 됐다.

이날 신규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83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147명, 인천 565명 등 수도권에서만 5549명(75.0%)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도 부산 388명, , 충남 203명, 경남 171명, 경북 168명, 대구와 대전 각 162명, 강원 134명, 충북 128명, 전북 122명, 전남 58명, 울산 57명, 광주 42명, 제주 35명, 세종 25명 등 1851명(25.0%)이 신규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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