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원일은 지난 17일 케빈 벨링온을 2라운드 52초만에 KO시켰다. [원 챔피언십 제공]

【뉴스퀘스트=이무현 기자】 원 챔피언십(ONE Championship) 권원일(26)이 지난 경기의 기세를 몰아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권원일은 지난 1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원 챔피언십 189번째 대회의 코-메인이벤트에서 전 밴텀급 챔피언 케빈 벨링온(34·필리핀)을 상대로 2라운드 52초 만에 화끈한 KO승을 거두었다.

권원일의 강력한 리버샷을 맞은 벨링온은 복부를 잡고 쓰러진 뒤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권원일은 곱상한 외모와 달리 강한 펀치력을 소유, ‘프리티 보이’로 불린다. 원 챔피언십에서 6승 모두를 KO로 이겼다. 

권원일은 “벨링온을 이겼다. 이제 원 챔피언십 밴텀급에서 존 리네커(31·브라질) 다음가는 위상이라고 생각한다. (타이틀전을 통해) 종합격투기 차세대 아이콘임을 증명하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리네커는 UFC 플라이급 챔피언에 도전한 바 있는 실력자다. 지난 5일 원 챔피언십 밴텀급 챔피언 비비아누 페르난디스(41·브라질)와 타이틀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취소됐다.

권원일은 “페르난디스-리네커 승자와 언제든 싸울 준비가 됐다. 챔피언이 돼 내가 밴텀급에서 최고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원 챔피언십 타이틀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벨링온은 페르난디스와 2번의 타이틀전을 치렀고 리네커와도 한차례 맞붙었다. 권원일이 ‘벨링온을 제압했으니 내가 원 챔피언십 밴텀급 2번째 도전자’라고 주장할 수 있는 이유다.

원 챔피언십은 올해 아르메니아, 미국, 영국, 독일, 스페인, 세르비아, 체코에서 첫 대회를 열었고, 2011년부터 총 190번의 이벤트를 개최했다. 한국에서는 IB SPORTS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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