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 "올 여름 아이오닉5 등 일부 모델 적용"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애플의 아이폰으로 자동차 시동을 걸고 차 문을 열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현대차의 어떤 모델이 '카키' 기능을 지원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아이오닉5 등 일부 모델이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연결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NFC 기반의 디지털키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갤럭시 스마트폰 등만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20년 6월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아이폰으로 BMW 차량의 시동, 잠금 및 해제 등을 지원하는 카키 기능을 선보였다.
기존에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자동차 문을 열거나 잠글 수 있지만, 애플의 카키는 아이폰을 실제 자동차 열쇠처럼 사용할 수 있다.
예컨대 아이폰이나 애플워치 등 애플기기를 차에 가까이 대는 것으로 자동차 문을 열 수 있고, 시동도 걸 수 있는 셈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파트너십이 성사된다면 현대차와 애플 사이의 "예상 밖의 전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초 현대차가 애플의 자율주행전기차인 '애플카' 생산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약 한 달만에 현대차 측은 공시를 통해 "애플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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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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