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정보 모아주는 내 손 안에 비서

【뉴스퀘스트=김동호, 최유나 기자】 요즘 금융시장의 화두는 단연 핀테크다. 핀테크(fintech)란 '금융(financial)+기술(technique)'의 합성어로,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 기술을 말한다. 

대표적인게 최근 본격화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다. 마이데이터란 산재된 금융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해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문 서비스(주식매매, 보장진단, 간편결제 등)도 동시에 이용 가능한 서비스다. 뉴스퀘스트는 국내 시중은행들의 마이데이터 도입 현황에 대해 하나씩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자주

KB국민은행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면 금융고수를 친구처럼 옆에 두고 조언을 받는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SNS처럼 금융고수에게 구체적인 질문을 던질 수도 있게 된다.

KB국민은행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이밖에 △자산관리 시뮬레이션 '이프유' △소비패턴 분석해 주는 '지출관리 서비스' △금융 습관 메이커 Better Me '목표챌린지' △다양한 실물자산도 관리해주는 금융플러스 'My금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해당 서비스는 국민은행 앱 'KB스타뱅킹' 'KB마이머니'에서 이용할 수 있다.

◆ '머니크루' #30대후 #서초구 #자산15억, 집단지성 이용해 금융고수를 내 친구로

 △ 금융고수들의 자산 비결이 알고 싶다면?

머니크루는 닉네임(부캐) 기반 누구나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공유하는데 참여할 수 있으며, 금융고수들의 금융생활을 살펴보고 이를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서비스다.

SNS처럼 관심이 가는 사람을 팔로우하고 자신의 금융생활과 비교할 수 있어 유용하다.

기존 SNS를 통해 유명인의 사소한 일상까지 살펴볼 수 있는 것처럼 벤치마킹 대상자의 자산을 자세하게 볼 수 있다.

머니크루 [KB국민은행 공식홈페이지 캡쳐]
머니크루 [KB국민은행 공식홈페이지 캡쳐]

예를 들어 내가 팔로우한 30대 후반 김모씨의 자산을 보면 총 15억의 자산이 예금·투자자산, 퇴직연금으로 구성된 것을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KB국민은행(국민수퍼고정금리형:만기일시지급식) 14억원, 카카오뱅크(자유적금) 1500만원, 우리은행(주택청약종합저축) 1050만원, 투자자산 KB증권 6225만원, 퇴직연금 65만원 등과 같이 자산현황을 매우 자세히 보여준다.

또한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등 처럼 '댓글'과 '좋아요'로 소통할 수 있다.

"투자의 귀재네요. 부러워요" "주식으로 50억을 버신건가요? 비결좀 알려주세요"

이처럼 금융고수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그 비결을 댓글로 물어볼 수 있다.

△ 금융고수들이 자산을 공개할까?

"보험 투자가 너무 많으신 것 같은데 투자 목적인가요? 보장도 많이 겹치네요"

머니크루는 이처럼 내 것을 오픈한 뒤, SNS 쌍방향 소통을 통해 내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완할 수 있다.

닉네임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산공개에 대한 부담이 적다.

"주택청약 점수 많이 모으셨네요" "아뇨. 20살 때부터 가입했는데 아직까지 당첨이 안되고 있어요" 등과 같은 다양한 목소리도 낼 수 있다.

△자산증감률도 알려줘

#20중 #서울 #송파구 '자산증감률200%'

해당 이용자의 자산은 2944만원이며 투자자산이 89%를 차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산증감률이 200%에 달하는 비결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물어볼 수도 있다.

△"20대만 보고 싶어요"...필터 설정으로 집단 내 검색

또한 포트폴리오에 필터를 설정해 내가 원하는 집단 내에서만 검색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용자의 나이 등은 이미 은행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변경해 속이는것이 불가능하다고 은행측은 밝혔다.

이에 정확한 정보가 서로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머니크루' 포트폴리오 필터
'머니크루' 포트폴리오 필터

필터설정은 연령대부터 직업, 지역, 쇼핑을 좋아하는지 주식을 좋아하는 지, 자가인지 자차를 소유했는지 등의 테마를 정할 수도 있다.

또 KB전문가로부터 내 상황에 맞는 제안서도 여러 개 추천 받아볼 수 있다.

◆ 목표 달성을 위한 시뮬레이션 서비스 '이프유' 

이프유는 이용자가 원하는 목표를 설정하면 이를 시뮬레이션 해주는 서비스다.

대표적으로 '신혼부부 내 집 마련 시뮬레이션' '생애 첫 독립 시뮬레이션' '우리 가족 새집 마련 시뮬레이션' 등이 있다.

이프유 [KB국민은행 공식홈페이지 캡쳐]
이프유 [KB국민은행 공식홈페이지 캡쳐]

나의 총자산과 비교하여 어떤 대출이 필요한지, 부족하다면 대출은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그 중 나에게 최적화된 대출상품이 무엇인지를 시뮬레이션해 해결해준다.

부동산의 경우, 내가 희망하는 지역과 그에 대한 목표 금액을 설정하기만 하면 금융자산 현황을 바탕으로 내가 원하는 부동산을 취득하기 위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준다.

대출은 매매 뿐 아니라 전세까지 시뮬레이션해 준다.

또한 KB국민은행의 대출상품 외에도 디딤돌대출, 보금자리론 대출 등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제공하는 상품과 함께 소개해 나에게 최적의 대출상품을 안내해 준다. 

◆ 내게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산관리' 서비스

마이데이터 사업의 가장 기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다.

흩어진 자산을 한 번에 분석하여 내게 맞는 상품추천과 종합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펀드, 연금 등의 종합적인 내 자산을 확인해 준다.

또 이를 바탕으로 은퇴준비율이 얼마나 됐는지도 알려준다.

◆ 골프회원권도 자산에? 자산이 되는 건 모두 관리해 주는 금융플러스

KB국민은행은 타은행보다 앞서 있는 부동산과 중고차 정보 등을 앞세워 다양한 실물자산부터 신용관리까지 더 쉽게 관리하는 '금융플러스'를 선보였다.

시세변동부터 지출정보까지 관리할 수 있는 '부동산·자동차 관리 서비스', 신용평점 조회와 변동내역을 확인해 주는 '신용관리 서비스', 실물자산을 관리해 주는 'My금고' 등이 있다.

'자동차관리서비스'는 KB캐피탈의 시세를 바탕으로 기존보다 더 상세한 자동차 시세 정보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내 차의 유지비용을 주유비와 기타로 분류해 파악할 수 있고, 은행 매직카대출 상품소개와 가입신청 화면도 연계한다.

특히 'My금고'는 자산에 금융상품 말고도 가방, 그림, 금반지, 휴대폰, 골프 회원권 등 고객의 일상 속 관심도 높은 실물자산까지 확장된 통합 자산관리를 돕는다.

내가 아끼는 모든 것을 나의 자산으로 인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실물자산 시세 조회와 연동해 보다 정확한 나의 자산 파악이 가능하다.

금융플러스

◆ 소비패턴 분석을 통해 내 '지출관리'하고, 금융 습관 메이커 Better Me '목표챌린지'

지출관리 서비스에서는 월평균지출금액을 알려주고 각 달에 얼마를 썼는지 등 가계부로 나의 현금흐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평소 가계부를 쓰고 싶었으나 번거러워 쓰지 않았던 이용자에게는 자동으로 가계부가 써지는 만큼 유용하다.

또한 정기지출 분석을 해 이에 맞는 맞춤카드도 추천해 준다.

지출관리 서비스에서 가장 관심을 받은 것은, 나만의 금융 습관 메이커 '목표챌린지'이다.

"또래집단은 한 달 외식비에 3만원을 쓰는데, 23만원이나 쓰고 계시네요. 외식을 줄여보세요"

목표챌린지는 내가 또래집단과 비교해 어떤 소비패턴을 가졌는지를 파악하게 해서 좋은 소비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래그룹 설정은 연령대 및 월소득, 금융자산 등을 분석해 은행에서 자동으로 설정하며, 내 스스로 비교그룹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다.

관련 정보는 내가 쓰고 있는 신용카드 데이터로부터 얻는다.

목표챌린지에서는 '개인화된 목표'를 제안하고 내가 그 목표에 도달했을 시 배지 및 리워드를 제공해 동기 부여를 강화해 준다. 

지출관리 '목표챌린지'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자산관리서비스 트렌드에 맞추어, 고객들의 포트폴리오를 공유하고 제안 받아 소통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선택하면서 서비스를 계속 진화해 나갈 것"이라며 "사용자들의 경험을 분석 하고 심층인터뷰(KB국민팬슈머 국민패널 대상)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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