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 올해 금융 지원계획 점검
소상공인 경영 정상화,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 강화하기로

서울 중구 황학동 시장. [연합뉴스]
서울 중구 황학동 시장. [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여의도 국민은행에서 6대 시중은행장과 정책금융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중기부는 지난해 위원회에서 논의한 안건에 대한 후속 조치 내용을 공유하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조사한 최근 중소기업 금융애로 실태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위원회에서는 설 명절을 맞이해 은행권의 중소기업 금융 지원계획 점검과 올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금융 지원계획을 안건으로 논의했다.

회의에서 은행권은 올해 총 308조원의 금융을 공급하고 그 중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36조5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소상공인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지원과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평가 결과에 따른 대출한도·금리우대, ESG 경영컨설팅 제공 및 여신규모 장기적 확대 등 중소기업의 ESG 경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8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설 자금 수요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26.0%가 자금 사정 곤란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으로는 ‘판매부진’(68.3%)이 가장 많았고, ‘원부자재 가격상승’(56.3%), ‘인건비 상승’(31.3%) 순이었다. 응답기업의 85.6%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자금사정이 곤란해졌다고 답했다.

이같은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해주기 위해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은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설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 희망대출 접수방법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 희망대출 접수방법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이와 함께 정책금융기관(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기금, 무역보험공사)은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올해 총 189조원 공급 계획을 밝혔다.

특히,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한국판 뉴딜분야 등에 집중 지원하고, 코로나19 장기화 및 공급망 재편 등에 따른 애로 해소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정부 방역조치를 이행한 소상공인 대상 손실보상 선지급 융자, 저신용자 희망대출플러스 등 융자 지원을 확대하고, 중신용자 희망플러스 특례보증, 브릿지보증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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