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룸버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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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등 국내 주요 금융그룹의 양성평등 정책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27일 각 사는 "글로벌 금융정보기관 블룸버그에서 발표한 ‘2022 블룸버그 양성평등 지수(BGEI, Bloomberg Gender-Equality Index)’ 편입 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중 KB금융과 신한금융은 4년 연속 편입됐으며, 하나금융은 이번에 신규 편입됐다.

KB금융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6년 연속 World 지수 편입’,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기후변화 대응 부문 최상위 등급인 리더십 A 획득’,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 ESG 평가 AA등급 획득’,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평가 2년 연속 전 부문 A+등급 획득’에 이어 다시 한 번 ‘ESG경영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굳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KB금융 관계자는 "블룸버그 양성평등 지수 4년 연속 편입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시하는 KB금융의 ESG 경영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은 ESG 경영 선도그룹으로서 여성 인재 역량 강화와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그룹의 관리자급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한 ‘신한 쉬어로즈(SHeroes) 운영, 여성 승진 규모 확대, 급여·복지제도 개선, 그룹 공동어린이집 증설 및 임신 기간 단축 근무 도입 등 다양한 양성 평등 관련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여성가족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3년 간 취약계층 경력단절 여성 5460명의 취업을 지원하고, 맞벌이 가정을 위해 공동육아나눔터 ‘신한꿈도담터’ 123개소를 설립하는 등 여성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BGEI 4년 연속 편입은 신한금융이 여성 인재 육성 및 경력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여성 인재의 역량강화 및 양성평등 문화 확산 노력과 더불어 다양한 ESG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일류 신한금융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처음 편입된 하나금융은 ▲가족돌봄휴가 ▲출산전후휴가 ▲난임휴가 ▲태아검진휴가 등 다양한 여성 복지 증진을 위한 제도적 노력과 성 구별 없이 서로의 인격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평등한 일터 마련을 위한 양성평등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포용적 문화 정착 노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그룹의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하나 웨이브스(Hana Waves)’ 1기를 출범하고 34명의 여성 리더를 배출 완료한 바 있으며, 은행의 변화 혁신을 주도하는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한 ‘W-Leaders Program’, 여성의 업무 범위 확대를 위한 ‘기업금융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하나 웨이브스(Hana Waves)’ 등 여성 인재풀을 활용한 여성 인재의 중용과 여성 리더를 실제 업무 전면에 배치하는 인사를 단행했으며, 올해는 5명의 여성 임원 및 본부장명을 신규 선임하는 등 여성 리더십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인정 받는 BGEI 편입을 계기로 ESG 기반의 투자 여건 조성은 물론 여성 인재 포용 정책을 바탕으로 한 기업 경쟁력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여성 인재의 역량 강화와 양성평등 문화 확산은 물론 여성이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 양성평등 지수는 시가총액 10억 달러 이상인 미국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여성 리더십과 인재육성 ▲동일 임금과 양성 임금 동등성 ▲포용적 문화 ▲성차별 정책 ▲여성 친화적 브랜드 등 5개 부문을 평가해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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