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강락 KR컨설팅 대표 】 창업을 앞두고 사업 계획서를 준비하는 청년들이 사업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을 던졌다. 필자는 질문에 답하면서 과연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이 가장 먼저 생각해야할 일이 무엇일까 깊이 생각해 봤다.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바로 '자신의 마음가짐'이라는 사실이었다.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 크게 성공한 사람들의 태도를 생각해보면 결코 틀린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다.

대개 사업에 성공한 사람들은 사업을 하고싶어서 하였다기보다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업을 시작한 경우가 많다. 사업을 시작할 때 당사자의 마음가짐은 어찌보면 단순했다. '부지런하면 먹고는 산다는 것'이었다.

성공한 사업가는 누구보다도 성실했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했다. 다행히 사업은 그럭저럭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사업가는 자신보다 여러 면에서 부족해 보이는 사람이 자기보다 큰 일거리를 도전하고 감당하는 것을 보게 된다.  당연히 사업가의 마음에는 이러한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저 사람도 하는데 내가 못할 것도 없지!'

그는 그날로부터 주변 일거리중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커보이는 일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니, 자신이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할 것이다.

다른 사람이 이 일을 맡아서 한다면, 내가 못할 일이 무엇인가? 이러한 마음 자세로 자신을 둘러싼 일중에서 가장 커 보이는 일에 도전했다. 시간이 지나가면서, 일의 규모도 성장했고, 경험과 자신감도 축적됐다.

이러한 이야기를 필자가 잘아는 젊은 경영자에게 들려주었다. 그는 필자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고서는 생산팀과 연구소 설립을 추진했다. 그는 그동안 그 일들을 남에게 의존하였거나, 협력관계로 처리해왔었던 것이다. 자신이 그 분야에 전문이 아니라서, 잘하는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업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생산 분야와 연구 개발 분야를 자신이 잘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남들이 하는데, 내가 못할 것이 없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그는 투자를 결심하였다.

일이 진행되는 동안 필자는 옆에서 격려하고 응원하고 지원하는 일을 꾸준히 하였다. 물론 인내를 요구하는 시간도 필요했다.

일년동안 많은 노력을 하고 투자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성과도 없는 것처럼 보였다. 오히려 투자한 비용을 회수하기는 커녕 적자만 커진 듯하였다.

2년이 지나가자, 어느 정도 안정궤도에 올라선 것처럼 보였다. 생산도 안정되기 시작하였고, 자체 연구 개발 능력도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른 것이다.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위해 인재 영입에도 과감하게 나섰다. 최고의 안목을 가진 사람들이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역량있는 책임자를 영입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였다.

3년이 지나자 드디어 축적의 결과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였다. 독창적인 제품 개발이 이루어지기 시작하였고, 생산과 품질 문제에서 자신감이 보였다.

매출과 이익이 급증하기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도 추진했다. 상장후에는 시장의 반응도 대단했다.

이러한 과정을 지켜보면서 꿈과 도전의 규모도 점차 커지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이제는 그 젊은 경영자를 만나면, 글로벌 비즈니스를 어떻게 전개 할것인가에 대한 자신의 포부를 자세하게 필자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듣는다.

그의 자신감과 생각의 크기는 이미 필자를 추월한 것이다.  도리어 필자가 감탄하면서 경청하는 분위기이다.

누군가 그 일을 하고 있다면, 내가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를 생각하면서, 과감하게 시도하는 긍정적인 도전 정신은 자신과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임을 안다. 적극적으로 도전하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