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정보 모아주는 내 손 안에 비서

신한은행, 마이데이터 머니버스 본격이행
신한은행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버스'

【뉴스퀘스트=최유나 기자】 신한은행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버스'(Money Verse)는 돈이 태어나고(Money Birth) 올라타고(Money Bus) 즐기는 곳(Money Verse)을 의미한다.

`소중한 내 돈을 불리는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한다'는 철학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최근 급속도로 성장한 리셀 시장에서의 자산 관리, 금융일정을 알려주는 '캘린더', 본인에게 맞는 금융상품 골라주는 '데이터픽(Data Pick)' 등이 있다.

또 '투자지표', '청약컨설팅', '연금', '소액투자' 등과 같은 투자 서비스도 제공한다.

◆ `요즘 애'들에게 운동화는 신는게 아니라 투자하는 것

디지털·리셀자산 관리 서비스는 MZ세대들에게 인기 높은 한정판 스니커즈, 명품백, 미술품, 음악 저작권 등을 모두 자산에 포함해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리셀은 한정판이나 가치가 높은 제품을 재판매하는 걸 말하는데, 작은 돈으로 몇만원부터 수백만원까지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일부 젊은층에서 주식보다 더 쏠쏠한 재테크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

[네이버쇼핑 캡쳐]
나이키 에어 이지2 레드 옥토버의 7일 기준 시세 [네이버쇼핑 캡쳐]

‘나이키 에어 이지2 레드 옥토버’의 경우 2014년 발매됐는데, 출시가는 20만~30만원이었다.

지난해 말 이 운동화는 1500만원에 거래됐다.

미국 유명 래퍼 칸예 웨스트가 아이다스로 옮기면서 이 운동화는 칸예 웨스트와 나이키가 진행한 마지막 콜라보 제품이라는 희소성을 갖게 됐다.

지구상에 1000족 밖에 남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억소리가 나기도 한다.

마이클 조던이 직접 신었던 ‘에어 조던1′은 2020년 경매에서 56만달러(약 6억2000만원)에 팔릴 정도였다. 

운동화 뿐 아니라 명품백, 명품시계도 마찬가진데, 얼마나 희소성이 있는지, 누가 누구와 협업해 만들었는지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이 필요한 시장이 바로 리셀시장이다.

현재 신한은행은 희소성이나 작품성을 지닌 제품들을 자산으로 관리해 주기 위해 시세 정보를 확보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당장은 캘린더에 나이키 드로우 일정과 같은 이벤트 날짜를 알려주는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정보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머니버스 서비스 확장을 위해 다양한 디지털자산 및 리셀자산을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모든 금융일정을 한번에 '캘린더'

머니버스의 '캘린더'는 대출 이자나 세금, 자동이체를 해야 하는 날짜 외에도 공모주나 아파트 청약 일정과 같이 미리 자금을 준비해야 하는 금융 일정을 캘린더로 정리해준다.

개인 알고리즘을 통해 일주일 후의 예금 잔액을 예측해 부족할 수 있는 계좌 잔액을 안내해 주기도 한다.

머니버스 '캘린더'
머니버스 '캘린더'

◆ 최적의 금융상품 골라주고 찾아주는 'Data Pick'

Data Pick 서비스는 '찾아드림' '골라드림' '또래부자픽' 등으로 구성돼 있다.

'찾아드림'은 내가 원하는 금리나 금액 등의 조건을 설정하면 시중은행의 적금 예금 대출 등을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골라드림'은 내가 직접 검색하는 게 아니라 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든 금융회사의 상품 중 나에게 맞는 최적의 금융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배달앱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는 배달앱 할인이 되는 카드를, 카페를 많이 가는 사람에게는 카페 할인이나 적립이 되는 카드를 추천해 준다.

'또래부자픽' 서비스는 내 또래 부자들의 상품거래 정보를 보여줘 부자들의 노하우를 제공한다.

◆ 내가 관심 있는 투자 분야의 현재 시세 알려주는 '투자지표' 알리미

투자지표 알리미는 관심 있는 지수, 지표, 종목 등을 관심지표에 추가해 알림을 통해 원하는 정보의 변동 내역을 원하는 시간에 알 수 있는 서비스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머니버스는 완성형이 아닌 계속 진화중인 현재진행형의 서비스"라며 "고객이 애쓰지 않아도 돈을 아끼고 모으고 불리는 정보들을 챙겨주고 고객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통해 자산을 관리하는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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