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27.9% 상승한 2조5704억원…비은행 부문도 꾸준한 상승세
기말현금배당 '주당 2400원' 결의

[사진=하나금융그룹]
[사진=하나금융그룹]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10일 공시를 통해 "2021년 4분기 8445억원을 포함한 2021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3조5261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의 지난해 실적은 전년 대비 33.7%(8,888억원) 증가한 수치로, 지주 설립 후 역대 최대 기록이다.

하나금융은 이번 실적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를 감안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에도 불구,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반한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과 안정적 비용 관리에 힘입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계열사 별로 보면 하나은행이 지난해 4분기 6234억원을 포함한 2조57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9%(5603억원) 증가한 수치로,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등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대출 등 실수요 기반의 대출 성장세 지속과 비용절감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이자이익(6조 1,506억원)과 수수료이익(7,202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4.1%(8,517억원) 증가한 6조 8708억원이다.

비은행 부문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나금융투자가 자산관리 수수료 등 전반적인 핵심이익 증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3%(957억원) 증가한 50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도 우량 리테일 자산 증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53.5%(948억원) 증가한 27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결제성 수수료 증대와 디지털 혁신에 따른 비용 효율화 등으로 전년 대비 62.2%(960억원) 증가한 25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자산신탁은 전년 대비 14.7%(119억원) 증가한 927억원, 하나생명은 전년 대비 8.6%(23억원) 감소한 2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코로나19 장기화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의 경영 성과 개선과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2400원의 기말현금배당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 지급된 중간배당 700원을 포함한 2021년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1주당 총현금배당은 3100원으로, 연간 배당성향은 코로나19 이전 2019년 수준인 26%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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