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띠, 유세차, 확성장치, 현수막 등 이용한 선거운동 가능
이재명·윤석열 'PK', 안철수 'TK', 심상정 '호남'에서 첫 유세
13, 14일 진행된 대선 후보등록 기간 모두 14명 등록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막을 올렸다. 대선 후보들은 오늘부터 투표일 하루 전날인 3월 8일까지 22일간 어깨띠, 윗옷, 표찰, 기타 소품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유세차 등 자동차와 확성장치를 이용한 공개장소 연설·대담과 거리 현수막 게시 등 본격적인 거리 유세도 펼쳐진다.
후보자와 배우자, 직계존비속,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 선거사무원 등은 후보자의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선거구 내 읍면동 수의 2배 이내에서 현수막도 게시할 수 있다.
신문·방송 광고도 허용된다. TV와 라디오를 이용한 방송연설도 할 수 있으며 인터넷 언론사 홈페이지에 선거운동을 위한 광고를 하거나 문자메시지, 이메일 전송을 통한 선거운동도 허용된다.
일반 유권자도 선거 당일을 제외하면 말이나 전화로 특정 정당과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SNS를 포함한 인터넷과 문자메시지 전송 등의 선거운동은 선거 당일에도 가능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3, 14일 이틀 간 진행된 대선 후보등록 기간 모두 14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간 초박빙 판세를 보이고 있어 막판까지 혈투가 예상된다.
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 제안이 선거판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안 후보와 윤석열 후보 간 주도권 확보를 위한 신경전도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0시 부산 영도구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를 찾았다. 부산·울산·경남 민심 공략과 함께 '유능한 경제대통령'을 강조한 행보다.
윤석열 후보도 부산을 거쳐 16일 호남, 충청, 강원, 17일엔 안성, 용인 등 수도권 표밭을 찾는다. 서울 첫 유세는 청계광장에서 시작한다.
안철수 후보는 대구를 시작으로 이틀 동안 김천, 안동, 영주를 순회 방문하는 일정으로 유세를 시작한다. 보수 텃밭 대구·경북 민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심상정 후보는 15~16일 이틀 간 호남을 찾는다. 전주에서 대선 출정식을 열고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희생자 분향소와 여수 폭발사고 대책위원회 등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