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사업가 아이잭먼, 스페이스X '폴라리스' 계획 발표
올해 4분기 첫 임무 시작..."인류 우주탐사 발전의 중요한 걸음"

미국의 억만장자 사업가 재러드 아이잭먼(오른쪽에서 두 번째)은 14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폴라리스' 우주여행 계획을 공개했다. [폴라리스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의 억만장자 사업가 재러드 아이잭먼(오른쪽에서 두 번째)은 14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폴라리스' 우주여행 계획을 공개했다. [폴라리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올해 인류 역사상 가장 먼 우주여행에 나선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신용카드 결제업체 시프트4 페이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재러드 아이잭먼은 스페이스X의 '폴라리스' 우주여행 계획을 발표했다.

세 차례의 우주여행으로 구성된 폴라리스 계획의 비용은 스페이스X와 아이잭먼이 분담한다.

억만장자 사업가로 알려진 아이잭먼은 지난해 9월 진행된 민간 우주여행 인스피레이션4 미션의 사령관을 맡은 인물로, 이번에도 직접 비행에 나선다.

첫 번째 임무의 명칭은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목표는 1966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제미니 11호가 세운 비행 고도 853마일(약 1372km)에 근접하는 것이다.

이 비행이 성공한다면 56년 만에 가장 먼 민간 우주여행 기록을 세우게 된다. 폴라리스 비행 팀은 올해 4분기 중으로 첫 임무에 나설 계획이다.

아이잭먼이 탑승할 우주선은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이다. 이 우주선은 1300km 이상의 목표 궤도에 도착하면 최대 5일 동안 지구를 도는 궤도 비행을 할 예정이다.

폴라리스 우주여행에 함께하는 (왼쪽부터) 재러드 아이잭먼, 스콧 포티트, 세라 길리스, 애나 메논 [폴라리스]

우주여행에는 아이잭먼뿐만 아니라 스페이스X의 엔지니어인 세라 길리스와 애나 메논, 미국 공군 중령 출신의 스콧 포티트 전 시프트4 페이먼트 부사장 등이 함께한다.

아이잭먼은 "폴라리스 프로그램은 인류의 우주탐사를 발전시키고,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지구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걸음"라며 "인간이 마지막으로 달 표면 위를 걸은 이후 어떤 누구보다도 더 멀리 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아이잭먼은 폴라리스 계획에 포함된 두 번째와 세 번째 임무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았지만, 스페이스X가 개발한 화성 탐사용 우주선 '스타십'의 첫 유인 시험 비행과 연관돼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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