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는 현지시간으로 17일 해당 트윗에 해당 게시물을 첨부해 올렸다 삭제했다. [일론 머스크 공식 트윗 캡쳐사진]
일론 머스크는 현지시간으로 17일 해당 트윗을 백신 의무화 반대 시위 관련 기사에 첨부해 올렸다 삭제했다. [일론 머스크 공식 트윗 캡쳐사진]

【뉴스퀘스트=최유나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를 히틀러에 비유하는 트윗을 올려 또 한 번 구설에 올랐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캐나다에서 진행되고 있는 백신 의무화 반대 시위를 지지하는 기사에 트뤼도 총리를 히틀러에 비유하는 트윗을 첨부했다 삭제했다.

머스크는 지난 1월 말에도 캐나다 정부의 방역 정책에 반대하는 트럭 시위를 지지하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현재 이와 관련한 논란에 대한 응답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명예훼손 방지 연맹의 조너선 그린브랫 대표는 이 같은 포스팅에 "부적절하고 불쾌하다"며 머스크에게 트윗 삭제를 요구했다.

미국유대인위원회 또한 한 나라의 지도자를 학살자 히틀러에 비유하는 것은 적절한 정치 발언이 아니라며 머스크에 사과를 촉구했다.

캐나다 산업부 장관인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도 머스크의 트윗에 대해 "솔직히 너무나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금까지 SNS 활동과 관련해 수차례 논란이 있었으며, 여러 차례 제재도 받은 상태다.

한편 머스크의 변호인인 알렉스 스피로는 "머스크가 정부를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증권거래위원회가 머스크를 '끝없이' 조사 표적으로 삼는 것 같다"는 주장을 했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는 머스크의 해당 트윗이 2018년 SNS 활동과 관련한 양측의 합의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그의 SNS 활동에 관한 조사를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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