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MWC서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 공개
코로나19에 따른 달라진 수업·업무 환경 반영
해외 IT매체서 호평..."전작에서 업그레이드된 모습"

갤럭시 북2 프로 360 모델 제품.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북2 프로 360 모델 제품. [삼성전자 제공]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삼성전자가 28일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 MWC 이벤트 2022'를 열고, 노트북 신제품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S펜'을 지원하는 '갤럭시 북2 프로 360'과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갤럭시 북2 프로' 2종으로 구성됐다.

갤럭시 DNA를 PC에 접목해 강력한 성능과 휴대성을 모두 갖춘 것이 이번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의 특징이다.

김학상 삼성전자 MX사업부 NC 개발 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의 일상 경험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는 독자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갤럭시 생태계와 매끄럽게 연동되고, 미래의 업무 환경이 효율성과 가능성을 확대시켜 PC를 재정의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우선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일반 소비자 대상 노트북 중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업용 보안 솔루션인 '시큐어드 코어 PC' 규격을 충족하며 강력한 개인 정보 보호 기능을 갖췄다.

'시큐어드 코어 PC' 규격은 윈도 11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갖췄다.

각각 하드웨어∙소프트웨어∙펌웨어 등 단계별로 보안을 강화해 잠재적인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다.

기존 금융·헬스케어·정부 등 높은 보안성을 요구하는 업종에서 사용된 솔루션은 개인용 PC에 탑재했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원격수업, 재택근무 등 빠르게 변하고 있는 근무 환경을 고려한 것이다.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보안성과 함께 휴대성, 연결성에도 집중했다.

빠르고 안전한 5G(5세대) 이동통신, 기존 와이파이 대비 지연 시간을 대폭 줄인 와이파이 6E를 지원한다.

특히 그라파이트, 버건디 등 새로운 색상의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동급 최고 수준의 초슬림·초경량 디자인을 갖췄다.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외장 그래픽 카드 모델을 제외한 전 모델이 11mm대로 얇으며, 갤럭시 북2 프로 13.3형 모델의 경우 11.2mm 두께에 무게는 870g에 불과하다.

한번 충전하면 최대 21시간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했다.

6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USB-C 타입 범용 충전기를 제공해 모든 갤럭시 기기에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북2 프로 제품과 갤럭시 기기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북2 프로 제품과 갤럭시 기기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기기 간의 연동성도 강화했다.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에 새롭게 선보이는 '갤럭시 북 익스피리언스' 앱을 통해 이용자들은 갤럭시만의 사용 팁을 확인하고,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삼성 계정 매니저를 통해 한번만 등록하면, 사용자는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에서 각 앱별로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삼성 갤러리, 삼성 노트 등 갤럭시 기기의 컨텐츠와 앱을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 버즈도 클릭 한번으로 바로 연동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 휴대폰'으로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에서 스마트폰의 최근 사용 앱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노트북에서 바로 실행할 수도 있다.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삼성 멀티 컨트롤' 기능을 이용하면 노트북의 키보드와 터치패드로 '갤럭시 탭 S8' 시리즈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스마트싱스와의 연동을 통해 스마트 홈 허브 역할도 한다.

예를 들어 스미트싱스 대쉬보드에서 조명이나 온도를 끄고 켜거나, 보안 카메라를 확인하는 식이다.

AI 플랫폼 빅스비를 지원해 음성 명령만으로 IoT 기기를 제어할 수도 있다.
 
보안성과 연결성이 향상된 만큼 성능도 강화됐다.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최신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업무나 영상통화, 게임 등을 안정적인 성능으로 즐길 수 있다.

인텔과 삼성전자는 긴밀한 협업을 지속해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원격 근무가 일상화된 환경을 고려해 영상통화 기능을 개선한 것이 눈에 띈다.

최대 87도로 전작 대비 더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는 1080p FHD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사용자가 움직이더라도 항상 화면 가운데로 보여질 수 있도록 하는 '오토 프레이밍' 기능을 적용했다.

또, 양방향 AI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해 사용자와 통화 상대방의 배경 소음을 제거한다.

짐 존슨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그룹 전무는 "오랜 파트너인 삼성전자와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협업해온 제품들 중 가장 얇고 가벼우면서도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더 강력해진 성능으로 돌아온 갤럭시 북2 프로 모델에 대해 외신들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IT전문매체 엔가젯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TV, 가전제품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이제는 노트북으로 더 인정받아야 한다"며 "새로운 갤럭시 북2 시리즈는 향상된 카메라와 프로세서, S펜 등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다른 IT전문매체 씨넷도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의 보안성과 연결성 등을 언급하며 "삼성전자가 올해 흥미로운 업데이트를 선보였다"며 "지난해 모델에서 더 발전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15.6형과 13.3형 디스플레이 모델로 각각 출시된다.

색상은 '갤럭시 북2 프로'는 그라파이트와 실버 등 2가지, '갤럭시 북2 프로 360'는 버건디, 그라파이트, 실버 등 3가지 색상이다.

국내에서는 3월 18일부터 사전 판매를 진행하며, 4월 전 세계 시장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13.3형 기준으로 △ 갤럭시 북2 프로 360(i7, 8G/256GB, Wi-fi) 1249.99달러(약 150만원) △ 갤럭시 북2 프로(i5, 8G/256GB, Wi-fi) 1049.99달러(약 125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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