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수습을 위해 전국에서 지원 손길이 이어 지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최유나 기자】 동해안 산불이 7일로 나흘째 지속되는 가운데 피해 수습을 돕기 위해 전국에서 지원 손길이 이어 지고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전날 삼성그룹 8개 계열사는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성금 3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으며, 이재민들을 위해 재해구호키트 1000개도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성금 5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고, 다양한 긴급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선다고 전날 밝혔다. 성금과는 별도로 피해 지역에 생수와 라면 등 기본 생필품도 지원한다.

SK그룹 역시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해 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주요 시설 및 대피소에 와이파이와 인터넷TV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구호물품을 전달한다.

KT와 LG유플러스는 구호키트와 모포류, 위생용품 등 긴급 구호 물품을 피해 지역에 지원하기로 했다.

롯데그룹도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전했다. 롯데는 긴급구호키트 1000개와 생필품 2만3000개도 지원한다.

오뚜기·농심·오비맥주 등 식품업계도 지원에 나섰다. 오뚜기는 피해 지역에 진라면 등 컵라면과 오뚜기 컵밥 1만 6천여개를 지원했으며, 농심은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된 이머전시 푸드팩을 전달했다. 오비맥주도 이재민에게 재난 구호용 생수 12000병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한국수자원공사, 포항상공회의소, 대구시청, 울진풍력발전소 등도 긴급구호키트, 생수, 과일, 생필품 등을 지원하며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자원봉사와 연예인들의 기부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 5일 울진지역 의용소방대원, 적십자사, 여성단체 등 18개 단체 524명이 이재민 구호와 산불 진화 봉사를 펼쳤다.

또 배우 이병헌씨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원을 기탁했으며, 배우 송강호씨와 가수 아이유씨, 배우 이제훈씨, 배우 이종석씨 등도 각각 1억원을 전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6일 오후 자원봉사자들을 찾아 “휴일도 잊고 따뜻한 손길을 보태줘 감사하다”며 “끝까지 피해 주민을 위해 사랑을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사진=오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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