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전국에 비예보가 있다.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길을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말 전국에 비예보가 있다.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길을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이번 주말에 바싹 마른 전국을 적셔줄 비소식이 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본격적인 봄 농사를 앞둔 농촌은 물론 동해안 산불 현장에서도 잔불 정리 등 진화에 도움이 될 단비다. 

11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토요일인 12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는 밤부터 비가 오겠다. 강수량은 5∼30㎜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13일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수도권, 강원내륙과 산지에 비가 오겠다. 비는 오전에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북부를 시작으로 오후엔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6도, 대전 9도, 대구 9도, 광주 12도, 부산 11도 등 전국이 -1∼12도 사이 분포를 나타내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9도, 대전 20도, 대구 21도 등 전국이 12∼22도 사이의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13일까지 기온이 상승해 한낮에는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요일인 14일까지 평년기온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15일 이후 평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과 충북이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전·세종·충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경기 내륙 일부 지역과 강원, 충청 내륙, 전라 동부,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 것이란 예보다.

요즘 농촌에서는 봄철 파종을 앞두고 겨우내 밭에 쌓아두었던 고추, 옥수수대 등을 태우는 작업이 한창이다. 건조한 날씨 속에 작은 불씨가 인근 가옥이나 산으로 옮겨붙을 경우 큰 불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소방 당국은 농촌에서 행해지는 각종 소각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단속을 펼치고 있다. 적발될 경우 벌금 등 법적 조치가 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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