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상업용 우주선 '뉴 셰퍼드' 발사...피트 데이비드슨 등 여행객 6명 탑승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미국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이 또다시 우주여행에 나선다. 사진은 이번 우주여행에 참여하는 (왼쪽부터 시계방향) 마티 앨런, 샤론·마크 해글 부부, 조지 닐드, 짐 키친, 피트 데이비드슨. [블루오리진]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 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이 다음 주 네 번째 우주여행을 떠난다.

14일(현지시간) 블루오리진은 오는 23일 미 텍사스주에서 우주 여행객 6명이 탑승한 상업용 우주선 '뉴 셰퍼드'를 발사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여행은 지구와 우주의 경계라고 불리는 '카르만 라인'(고도 100km)을 넘어, 중력이 거의 없는 미세 중력 상태를 체험하고 돌아오는 비행이다. 여행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10분이다.

이날 블루오리진은 탑승객 명단도 공개했다.

가장 눈길이 가는 인물은 미국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이하 SNL)에 출연 중인 인기 코미디언 피트 데이비드슨.

그는 최근 모델 출신의 유명 방송인 킴 카다시안과 공개 교제를 시작해 화제를 모았다.

이외 개인 투자자 마티 앨런과 부동산 개발 회사를 운영하는 샤론·마크 해글 부부, 193개 나라를 여행한 탐험가이자 대학교수인 짐 키친, 연방항공청(FAA)에서 상업용 우주 운송 업무를 담당했던 조지 닐드 박사도 우주선에 오른다.

블루오리진 우주 탐사선에 올라탄 제프 베이조스. [블루오리진]

앞서 블루오리진은 지난해 세 차례의 유인 우주여행에 성공했다.

베이조스는 지난해 7월 직접 우주선에 오르며 우주여행을 홍보했고, 이후 미국 드라마 '스타트렉'에 출연한 배우 윌리엄 섀트너와 '굿모닝 아메리카'의 진행자 마이클 스트레이핸, 미국 최초 우주인 앨런 셰퍼드의 딸 로라 셰퍼드 처칠리 등이 2~3차 우주여행애 동참했다.

이번 여행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블루오리진은 약 1년 만에 네 차례의 유인 우주여행 기록을 세우게 된다.

블루오리진은 "우리는 지구를 보존하기 위해 인류가 탐험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와 물질 자원을 찾고, 지구에 스트레스를 주는 산업을 우주로 옮겨야 한다고 믿는다"라며 "뉴 셰퍼드로 우주 비행사를 우주로 보내고, 재사용 가능한 로켓 엔진을 생산하는 등의 노력은 우주 비행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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