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괌 배치 B-52H 또는 B-1B 폭격기 한반도 전개 검토
새 정부 출범 앞둔 시점 한반도 정세 '강대강' 국면 우려

미 태평양공군은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루이지애나에 있는 바크스데일 공군기지 소속 B-52H 4대와 병력 220여명이 폭격기 기동부대 임무 수행을 위해 괌 앤더슨 기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미 태평양공군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미 태평양공군은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루이지애나에 있는 바크스데일 공군기지 소속 B-52H 4대와 병력 220여명이 폭격기 기동부대 임무 수행을 위해 괌 앤더슨 기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미 태평양공군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북한이 신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한국과 미국은 태평양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된 B-52H 장거리 폭격기 또는 B-1B 전략폭격기를 한반도로 전개하는 훈련 시나리오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둔 시점에 북한의 도발과 이에 대응하는 미국의 전략무기 전개 등이 이뤄질 경우 한반도 정세는 '강대강' 대치 국면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복수의 정부 고위 소식통은 16일 "북한이 ICBM 도발을 감행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취한다는데 한미 양국이 의견을 일치했다"며 "대응 조치로는 블루 라이트닝(Blue Lightning) 훈련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루 라이트닝 훈련은 괌 앤더슨 기지에 배치된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한반도로 출동시켜 임무를 수행하는 절차에 관한 연습이다. 이 과정에서 한·미, 미·일 전투기들이 각각 폭격기를 엄호 비행을 한다.

미 장거리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상공 출동은 2017년 이후 중단됐다. 북한이 ICBM 도발을 감행할 경우 5년 만에 전개되는 셈이다.

미국은 2018년 5월 한국과 블루 라이트닝 훈련을 계획했으나 한국 측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긴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 미국 단독으로 한반도 인근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키워드

#ㅓ #ㅜ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