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또는 그 다음주 퇴원 관측...이삿짐은 이미 옮겨
윤석열 당선인, 대구 사저로 박 전 대통령 예방 가능성

박근혜 전 대통령 퇴원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15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 앞에 지지자들이 설치한 다양한 사진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퇴원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15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 앞에 지지자들이 설치한 다양한 사진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주 퇴원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퇴원을 즈음해 대국민 메시지를 낼 지, 어떤 내용이 담길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퇴원일에 맞춰 대국민 메시지를 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언급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16일 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달 안에 퇴원해 대구 달성군에 마련한 사저로 입주할 가능성이 크다.

박 전 대통령의 퇴원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음주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크고, 혹은 그 다음주가 될 수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고, 이틀 뒤 사저에서는 원소유주(매도인)의 짐을 빼내는 이삿짐 차량이 포착됐다. 지난 2일에는 대리인을 통해 전입신고를 마쳤으며, 최근에는 사저에 이삿짐이 들어오면서 입주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도 퇴원과 이사를 앞두고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자들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사저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의 귀향 환영 행사를 열 예정이다. 

한편, 윤석열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이 달성군 사저에 입주하면 적절한 시기에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선인이 대선 기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마음을 여러 차례 피력한 바 있다"면서 "다만 사저를 직접 찾아가 뵐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을 만나러 대구에 갈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원론적인 얘기일 뿐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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