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18일 나란히 차세대 중저가 스마트폰의 국내 사전 판매에 돌입했다.

고객 확보를 위한 삼성전자의 갤럭시A53과 애플의 아이폰SE3 제품 간 정면승부가 시작된 것이다.

먼저 지난 9일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SE3는 옛 아이폰을 상징하는 '홈 버튼' 디자인과 한 손안에 들어가는 '4인치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옛 감성을 일으키는 디자인과 달리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폰13 시리즈의 'A15 바이오닉 프로세서'가 탑재해 성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자급제폰 기준으로 △ 64GB 59만원 △ 128GB 66만원 △ 256GB 80만원이다.

국내에서는 이날부터 오프라인 매장 등을 통해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며 오는 25일 정식 출시된다.

이에 국내 이동통신3사에서는 아이폰SE3 모델을 구매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공식 온라인 스토어 'T다이렉트샵',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및 전국 SK텔레콤 공식 대리점에서 사전판매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은 T다이렉트샵을 통해 아이폰SE3를 구매하는 고객 중 선착순 5000명을 대상으로 출시 당일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사전구매 고객 2000명을 추첨해 애플의 정품 실리콘 케이스를 증정한다.

이외에도 T다이렉트샵 사은품과 전문가 방문 감정 서비스 등도 받아볼 수 있다.

KT는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KT초이스 요금제를 선보였다.

프리미엄 결합 할인(25%)과 선택약정 할인(25%)을 적용하고 시즌·지니+ 초이스 베이직(월 9만원)에 가입하면, 콘텐츠 혜택과 함께 5G 데이터 무제한, VIP 멤버십, 데이터 쉐어링 무료 등을 월 4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아이폰SE3 출시에 맞춰 온라인 전용 요금제 '5G다이렉트'의 혜택을 강화했다.

오는 4월말까지 '5G 다이렉트 65(월 6만5000원)에 가입한 고객은 △ 넷플릭스와 유튜브프리미엄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넷플릭스+유튜브프리미엄 팩' △ 애플워치SE 또는 아이팟프로 할부금을 24개월간 할인 받을 수 있는 '애플 팩'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5G 다이렉트 51(월 5만1000원)' 가입 고객에게는 24개월간 2500원의 요금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온라인 쇼핑몰 '유샵'에서 두피케어 마사지기, 목 마사지기, 눈 마사지기 등 사은품을 1종 증정하며, 수도권과 광역시 거주 고객에 한해 새벽배송 서비스도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지난 17일 공개한 갤럭시A53 5G모델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카메라 성능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광학손떨림방지(OIS)를 탑재한 6400만 화소 기본 카메라를 비롯해 후면 쿼드 카메라와 전면 1300만 화소 카메라를 적용했다.

여기에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25W의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6인치대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갤럭시A53 5G 모델은 128GB 단일 모델로 가격은 59만9500원이다.

같은 용량 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A53이 애플의 아이폰SE3보다 약 6만원가량 저렴하다.

갤럭시A53 모델은 이날부터 전국디지털프라자와 각 이동통신사 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홈페이지, 이동통신사 온라인몰, 쿠팡, G마켓, 11번가 등에서 사전 구매가 가능하다.

정식 출시일은 오는 4월 1일이다.

삼성전자는 모든 사전 구매 고객을 대상을 △ 갤럭시 버즈 라이브 △ 유튜브프리미엄 2개월 무료 체험권 △ '원드라이브' 6개월 이용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동통신사 가운데서는 KT가 KT초이스 요금제를 통해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삼성초이스'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삼성전자의 제품 1종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대상 품목은 '더 프리스타일', '비스포크 큐브 화이트+와인&비어 패키지', '비스포크 큐브 에어(53㎡)', '갤럭시 버즈2+무선충전 듀오', '갤럭시탭 A7 Lite (32GB/Wifi)' 등 5가지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