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글스, 주옥, 세븐스 도어, 모수, 온지음 선정

 밍글스(강민구 셰프)가 16위에 오르며 7년 연속 국내 최고의 식당으로 선정됐다.[아시아 베스트 50 유튜브 캡쳐]

【뉴스퀘스트=이무현 기자】 세계 미식 문화를 선도하는 ‘2022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Asia’s 50 Best Restaurants 2022)‘의 명단이 지난 30일 발표됐다.

올해로 10년을 맞이한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아시아에 위치한 다이닝 식당을 대상으로 1위부터 100위까지 순위를 매기는 미식 가이드다. 

이번 2022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디지털 라이브로 진행됐다. 시상식은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2022 아시아 50 레스토랑의 1위는 지난해 3위를 기록했던, 일본 도쿄에 위치한 레스토랑 ’덴‘이 차지했다. 

하세가와 셰프가 이끄는 레스토랑 덴은 일본의 고급 제철 재료를 이용한 가이세키를 창의적으로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푸아그라가 들어간 모나카, 20가지 재료의 샐러드, 댄터키 치킨 등이 대표메뉴다. 

국내 레스토랑 중에서는 강민구 셰프의 ’밍글스‘가 16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6계단 떨어졌지만, 7년 연속 아시아 베스트 50이 선정한 국내 최고의 식당에 선정됐다.

밍글스에 이어서는 올해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주옥이 18위에 올랐다.

신창호 셰프가 이끄는 주옥은 한국의 발효법을 활용한 독특한 요리를 외국인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들기름이 주가 된 전복과 소라, 메추리알 요리는 “한 그릇의 기름을 마시고 싶어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극찬을 받았다. 

이 밖에도 세븐스 도어(김대천 셰프), 모수(안성재 셰프), 온지음(조은희 방장/박성배 연구원)이 각각 26, 27, 30위에 오르며, 국내 다이닝 역사상 가장 많은 5개의 레스토랑이 50위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더불어 이날 특별상 부문 중 하나인 ’아이콘 어워즈 2022‘에는 국내 사찰음식의 대가인 정관 스님이 수상했다. 

주최 측은 “정관 스님은 사찰요리라는 원칙 안에서 창의성, 기술력, 제철 식자재에 대한 깊은 통찰력으로 독창적인 요리 스타일을 개발해 아시아 지역은 물론 전 세계의 많은 셰프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라며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300명 이상의 식음료 분야 기자와 비평가, 셰프, 레스토랑 경영자, 미식가들로 구성된 ‘다이너스클럽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50 아카데미(The Diners Club Asia’s 50 Best Restaurants Academy)’에서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