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추경호, 최상목, 김소영...'외교' 김성한, 박진, 조태용
이창양, 심교언, 김경환, 윤한홍, 이태규, 원희룡 등도 거론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지명된 한덕수 전 총리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지명된 한덕수 전 총리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일 잘하는 유능한 정부여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그 신뢰를 통해 국민통합도 가능하다. 통합, 능력, 협치가 윤 당선인의 국정운영 철학이자 내각 인선의 최우선 기준이 될 것이다.“

김은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이 4일 내각 인선 관련 브리핑에서 장관 후보자 덕목으로 밝힌 내용이다. 김 대변인은 또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고 국익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능력 있고 실력있는 분들로 윤석열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새 정부의 1기 내각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선 배경이 됐던 통합·능력·협치 등 '3대 기준'이 내각 구성의 키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 총리 내정자와 합을 이룰 '한덕수 팀'으로는 경제부총리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추 의원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도 활동한 재선 의원이다.

박근혜 정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하며 경제 현안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 관료 사회를 지휘할 수 있다는 점,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지내 대야 협상력이 있다는 점 등 3가지 키워드를 두루 갖췄다는 장점이 있다.

또 영남 출신(대구)으로 호남 출신(전북 전주)인 한 총리 후보자와의 ‘영호남 통합’ 상징성도 있다. 실제 두 사람은 노무현 정부 시절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함께 근무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추 의원과 함께 경제 라인업으로 거론되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강석훈 전 의원 등도 내각 주요 인사로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외교 라인은 김성한 전 외교부 2차관, 박진,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이 오르내리고 있다. 세 사람 모두 외교부 출신전문가로, 인수위 안팎에선 새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는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김창경 한양대 교수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심교언 건국대 교수와 김경환 전 국토부 1차관이,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원희룡 기획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에선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은 윤 당선인과 인사제청권을 가진 한 총리 후보자 간 논의를 거쳐 다음주 중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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