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기준 작년 동기 대비 14.9% 증가...도착기준은 2.6% 하락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작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연합뉴스]​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작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2022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신고기준 54억5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도착기준은 43억3000만달러를 기록, 2.6% 하락했다.

1분기 기준신고는 역대 최대, 도착기준은 역대 2위 실적이다. 건수는 신고기준 830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28.9%, 도착기준은 663건으로 16.1% 각각 늘었다.

투자 유형은 기업 스스로 부지를 확보하고 공장 및 사업장을 설치하는 그린필드형 투자가 128.5%(비중 68.3%)로 크게 늘었다. 기업하기 좋은 여건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반면, M&A형은 44.5%(비중 31.7%) 감소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1분기 FDI 실적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원자재가 상승 등 불확실한 투자환경 속에서도 양적, 질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제조업은 16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7.0%(비중 30.0%) 증가했다. 증가업종은 식품(+594.1%), 기계장비·의료정밀(+487.0%), 운송용 기계(+98.1%), 전기·전자(+70.5%), 반도체(+370.7%) 등이다.

반면, 서비스업은 37억7000만달러로 9.4%(비중 69.2%) 감소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1분기 21억달러 규모의 대형 투자에 따른 기저 효과로 풀이했다. 기타업종도 69.1%(비중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동향. [산업통상자원부 제공=연합뉴스]
2022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동향. [산업통상자원부 제공=연합뉴스]

신고금액은 미국(284.7%↑, 비중 15.9%), 일본(95.5%↑, 비중 8.8%), 중화권(39.0%↑, 비중 21.9%), 기타(671.1%↑, 비중 42.7%) 모두 증가했다. EU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여파와 작년 1분기 대규모 투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81.3%(비중 10.7%) 하락했다.

신규투자는 42.2%(비중 27.4%), 증액투자는 7.5%(비중 70.6%) 증가했다. 장기차관은 3.8%(비중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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