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자 수는 1498만3694명...전날보다 1만9487명 줄어
인구의 약 30%가 확진자...숨은 감염자 포함 땐 훨씬 많을 듯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코로나19 누적확진자가 오늘 중으로 1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째 20만명대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498만3694명으로 오늘 중 1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809일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0만5333명으로 전날 22만4820명보다 1만9487명 줄었다고 밝혔다. 1주일 전인 1일 28만249명과 비교하면 7만4916명, 2주 전인 지난달 25일 33만9467명보다는 13만4134명 적다.

누적 확진자는 국내 첫 확진자 발생 779일만(3월 9일)에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며 2주 뒤인 3월 23일 1000만명을 넘었고, 다시 16일 만인 오늘 1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30%가 공식 확진자가 됐다.

방역 전문가들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숨은 감염자’를 포함하면 실제 감염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093명으로 전날 1116명보다 23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 수가 1000명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25일 1085명 이후 2주 만이다.

사망자는 373명으로 직전일 348명보다 25명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80살 이상이 251명(67.3%)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70명, 60대 34명, 50대 16명, 40대 2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8754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13%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전체 사망자의 30% 정도가 발생하고 있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관리에 한층 더 집중해야 한다”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계신 어르신의 4차 접종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57.7%(2825개 중 1630개 사용)로, 전날 59.3%보다 1.6%p 떨어졌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3.8%다. 재택치료자 수도 126만5039명으로, 전날 131만1455명보다 4만6416명 줄었다.

한편, 정부는 정부가 방역·의료 일상화를 목표로 하는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내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함께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에는 비상 상황에 맞춰진 방역·의료체계를 다시 일상체계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