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현지시간)
다우 +137.55(+0.40%) 34,721.12
나스닥 -186.30(-1.34%) 13,711.00
S&P500 4,488.28(-0.27%)
필라델피아반도체 3,120.16(-2.42%)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공격적 긴축 우려와 러-우크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된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은행, 카드, 보험, 유통, 전력, 석유 등 업종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면서 다우지수 강세,  반면 전반적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은 약세로 마무리 되었다. 

Fed 공격적 긴축 우려가 지속되는 모습

Fed가 이르면 오는 5월부터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 긴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축소 규모는 이전보다 많고 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으로 여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이전보다 큰 폭인 50bp로 인상해 긴축 강도를 높일 가능성도 커지고 있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일 Fed가 인플레이션 싸움에서 뒤처져 있다며, 올해 기준금리를 3.5% 부근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6일 공개된 3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보유채권을 매각하는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에 착수할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오는 5월 0.5%p 금리인상 단행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 바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78.8%로 나타났으며, 6월 회의에서 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55.8%, 75bp 인상할 가능성은 31.5%를 기록했다.

이 같은 Fed 긴축 우려 속 美 국채금리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특히, 10년물 국채금리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해 2.7%까지 올라서며 2019년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주요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8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한 기차역이 토치카-U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포격을 받아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3000여 명이 부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단일 공격에 의한 민간인 피해 규모로는 지난 2월24일 개전 이후 최악의 참사 가운데 하나라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언급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7일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를 포함하는 5차 대러시아 제재를 결정했다.

오는 8월부터 모든 형태의 러시아 석탄의 EU 수입이 금지되며, VTB 은행을 비롯해 러시아의 주요 4개 은행과의 모든 거래도 금지된다. 

아울러 러시아 선적으로 등록된 선박의 EU 항구 입항이 금지되며, 제트 연료, 양자 컴퓨터, 첨단 반도체, 고성능 전자 기기, 소프트웨어 등의 러시아 수출이 금지되고, 시멘트, 고무 제품, 목재, 비료, 해산물, 주류 등을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것도 금지됐다.

4월 12일 발표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 주목하자

시장은 우선 12일 예정된 3월 CPI 발표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5월 3~4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지표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CNBC는 예상치를 넘어서지 않고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만 나와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도록 자극할 수 있고 언급했다.

이번 주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하자

 JP 모간체이스와 블랙록 등 은행을 시작으로 올해 1분기 실적발표가 13일부터 시작된다. 이어 씨티그룹, 웰스파고,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에 발표되는 은행주의 실적이 부정적일 수는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러-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으로 투자은행(IB) 활동이 크게 감소했고, 코로나19 팬데믹 때 예치한 대손충당금 환입 이슈 역시 사라졌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할 경우 향후 경기 회복세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 있다.

국제유가는 EU, 러시아 제재 소식 등에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23달러(+2.32%) 상승한 98.26달러에 거래 마감됬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자동차, 화학, 제약, 기술장비, 소프트웨어/IT서비스, 운수, 의료 장비/보급, 복합산업, 경기관련 서비스업, 개인/가정용품, 산업서비스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에너지, 금속/광업, 소매 업종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Fed 공격적 긴축 우려 지속 속 美 국채금리 급등 등에 애플(-1.19%), 마이크로소프트(-1.46%), 아마존(-2.11%), 알파벳A(-1.91%), 메타(-0.28%), 넷플릭스(-1.73%), 테슬라(-3.00%), 엔비디아(-4.50%) 등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로빈후드(-6.88%)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JP모건체이스(+1.83%), 뱅크오브아메리카(+0.71%) 등 금융주가 상승했고, 국제유가 상승 속 엑슨 모빌(+2.10%), 셰브론(+1.69%), 마라톤오일(+3.89%), 체사피크 에너지(+1.72%) 등 에너지 업체들이 상승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